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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장당 300원대 유통…낮아진 약국 가격 경쟁력

  • 김지은
  • 2020-12-14 11:46:12
  • 코로나 확진자 1000명대로…KF94마스크 구매 늘어
  • 주말 동안 홈쇼핑서 매진 행렬…100매 기준 4만원대
  • 온라인서 1매당 299원…약국 평균 판매가 1000원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극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KF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약국가에서는 시들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718명이 발생했다. 전날인 13일은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는 오늘 확진자가 700명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당분간 확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 2차 대유행에 비해 이번 3차 대유행은 집단 활동이 아닌 생활 권역을 통한 감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느끼는 위기 의식은 이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그만큼 기존에 1회용 마스크나 비말차단 마스크 등을 착용해 왔던 시민들도 최근 들어 KF마스크를 찾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기존에 1회용 마스크나 비말차단 마스크를 착용했던 시민들도 불안감에 KF마스크를 찾게된 것이다.

하지만 늘어난 판매율에 비해 정작 KF마스크 판매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식약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주간 마스크 생산량이 총 1억 6122만장으로, 이중 보건용 마스크는 1억3386만 장,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2,171만 장, 수술용 마스크는 565만 장이 각각 생산됐다고 밝혔다.

생산량이 충분한 만큼 마스크 가격도 온·오프라인에서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통계청의 가격조사 결과 이달 첫째 주 보건용 마스크(KF94)의 평균 온라인 판매가격은 장당 758원으로, 전 주인 774원보다 떨어졌다. 통계청은 오프라인 판매가도 장당 평균 1406원으로, 전 주인 1431원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한 13일 저녁 일부 홈쇼핑은 KF94 마스크 긴급 판매에 들어갔고, 100매 기준 39000원대에 판매했다.

최근 들어 온라인이나 SNS 공동구매 등에서도 KF94 마스크의 ‘최저가 판매’, ‘핫딜’ 이벤트 등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경우 마스크 1장당 최소 200~300원에서 최대 700~800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일명 ‘고급 마스크’로 불리며 소비자 수요가 높은 일부 메이커 마스크의 경우도 기존에 1매당 1000원대를 유지하던 모습에서 최근에는 온라인 상에서 700원대로 가격이 내려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전히 KF마스크 기준 1매당 판매가 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약국의 경우 수요가 올라가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형편이다. 홈쇼핑이나 온라인 등의 최저가 물량공세에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온라인에 맞춰 판매가를 낮출 수도 없는 형편”이라며 “제품 별로 차이는 두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1매당 1000원대에 판매하고 박스 구입에 경우 단가를 낮추고 있지만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요즘 마스크는 거의 구색용으로 진열해 놓는 정도”라며 “급할 때 아니고는 약국에서 거의 구매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박스째 대량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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