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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아시아 임상3상서 치료 효과 당위성 입증

  • 정새임
  • 2021-02-15 09:04:27
  • FLAURA China 3상서 PFS 8.0개월·OS 7.4개월 개선
  • 치료 3년 시점서 20% 치료 유지…표준치료군 대비 생존율↑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 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기존 표준치료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현저히 개선시키며 기존 임상과 일관된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근거로 타그리소가 국내 1차요법으로서 보험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당 연구는 중국에서 실시한 FLAURA China 3상 코호트 연구다. 타그리소군에 71명, 표준치료(1세대 EGFR-TKI)군에 65명이 배정됐다.

타그리소군의 PFS 중앙값은 17.8개월로 표준치료군의 9.8개월 보다 8.0개월 길었다. 사망 위험은 44% 줄었다. 이는 FLAURA 연구의 PFS 개선(8.7개월)과 유사한 수치다.

타그리소 투여군의 OS 중앙값은 33.1개월로 표준치료군(25.7개월) 대비 7.4개월 길었으며, 사망위험은 1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LAURA 전체 OS 중앙값 개선(6.8개월)보다 높은 수치다.

치료 지속율 역시 타그리소 치료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 확정 시점에서 타그리소군의 치료 유지 기간 중앙값은 20.0개월로 표준치료군의 13.6개월보다 6.4개월 길었다.

투약 3년 시점에서 표준치료군은 8%(5명) 환자만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던 반면, 타그리소군은 20%(14명)가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 치료 2년, 3년 시점에서 타그리소군 생존율은 각각 64.3%, 38.6%로 표준치료군 54.2%, 32.6% 대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FLAURA China 연구는 FLAURA 전체 임상 연구와 동일한 프로토콜로 표준치료군에서 질병이 진행된 경우 T790M 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타그리소 교차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분석 결과, 표준치료군 환자 중 34% (22명)에 2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로 교차투여를 허용하고도 타그리소 1차 투여의 생존연장을 보였다.

중추신경계 전이가 나타난 환자는 타그리소군 2명(3%), 표준치료군 13명(20%)으로 타그리소군은 FLAURA 전체 연구와 일관되게 전이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낮은 중추신경계 진행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일 국제 학술지 '표적종양학(Targeted Onc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명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전무는 "타그리소군이 PFS와 OS에서 FLAURA 전체 임상 결과와 일관되게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여줬다"라며 "특히 표준치료군에서 1차 치료 후 T790M 변이 환자가 타그리소로 교차 투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타그리소군에서 생존 연장 효과를 보여준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치료 3년 시점에서 20%의 환자가 타그리소 1차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것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특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번 FLAURA 중국인 임상 결과는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의 임상적 가치와 사용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의 1차 급여 확대를 위해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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