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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늘어난 강직성 척추염, 환자 맞춤형 전략 필요"

  • 어윤호
  • 2021-03-02 06:10:39
  • [인터뷰] 김재훈 고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김재훈 교수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척추 변형 장애까지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번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는 척추 변형이 야기된다. 척추변형이 시작되면 허리를 구부리거나 몸을 좌우로 돌릴 수 없어 간단한 일상 생활도 어려워질 수 있다.

최근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sitis) 치료 분야에는 생물학적제제인 현행 'TNF-알파억제제' 외에도 경구용 '인터루킨(IL)저해제' 등 다양한 약물 선택지가 진입하면서 환자 중증도별 치료 가이드라인도 함께 변화하는 분위기다.

일단 강직성 척추염 및 축성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에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들은,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NSAID(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를 이용한 일차적인 약물 치료를 시작할 것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후 NSAID 치료에 효과가 적은 환자들의 경우, 질병활성도를 고려해 TNF-알파억제제, IL-17저해제 등의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입장이다.

김재훈 고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에서도 최근 교체 사용 가능한 다양한 생물학적제제 치료 옵션들이 도입되고 있다. 각 약제별로 항체 생성 비율이 많이 다르며 사람에 따른 반응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환자의 임상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치료 전략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생물학적제제별로 강직성 척추염의 척추 증상뿐 아니라 다양한 장기의 병증에 대한 효과도 다르고 결핵 재발위험성 등 특징적인 부작용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생물학적제제가 지속 연구 개발돼 치료 옵션들로 제시되는 것은 환자 치료에 있어 긍정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항TNF제제와 IL저해제는 어떤 특성이 있을까. TNF-알파억제제는 잘 알려진 휴미라(아달리무맙)', '엔브렐(에타너셉트)',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등 약물이 있다. IL-17억제제는 가장 먼저 승인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외에 최근에 국내에도 사용이 승인된 '탈츠(익세키주맙)' 등이 있다.

김 교수는 "TNF-알파억제제는 오랜기간 처방 경험이 축적됐고 그만큼 의료진의 신뢰도도 상당하다. ASAS20 달성 효능 입증을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부터 쌓아 온 경험적 근거는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IL-17저해제의 경우 TNF-알파억제제에 불충분한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고무적이며 방사선학적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많다. 척추 변형이 감소했다는 점은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국내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2만4000여명(2015년 기준)으로, 최근 몇 년간 연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현재 산정특례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정특례가 인정되면 인터루킨-17억제제나 TNF-알파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받는 환자 부담금이 10%로 경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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