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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그렐 등 판매중단 여파...경쟁사들, 700억 시장 눈독

  • 정새임
  • 2021-04-23 12:20:53
  • 종근당 6개 품목 처방 제한…대형 제품 공백기 맞춰 스위칭
  • 각사 영업사원들, 대체약제 안내서 병의원 배부 및 움직임 분주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약사법 위반으로 잠정 제조·판매 중지된 종근당 생산 9개 의약품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수 국내사들이 GMP 위반으로 처방이 중지된 9개 품목을 자사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대체 가능한 제네릭 또는 유사 품목을 강조하며 스위칭 유도에 한창이다.

종근당은 지난 21일 일부 품목에서 의약품 임의제조 등 약사법 위반 사항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잠정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다. 처분된 품목 중 자사 제품은 ▲리피로우 10mg ▲칸데모어플러스 16/12.5mg ▲타무날 ▲프리그렐 ▲데파스 0.25mg ▲베자립 총 6개 품목이다. 수탁제품은 ▲유리토스(LG화학) ▲네오칸데플러스(녹십자) ▲타임알(경보제약) 등 3개 품목이다.

여기서 신경 안정제인 데파스와 고지혈증 치료제 베자립, 과민성 방광 치료제 유리토스 등 3개 품목은 치료상 필요성을 인정해 현재 유통된 제품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유비스트 기준 이들 품목 연 처방액은 약 715억원이다. 규모가 큰 품목으로는 리피로우(348억원)와 프리그렐(258억원)이 꼽힌다. 이중 리피로우는 다른 용량까지 합하면 처방액이 513억원에 달한다.

특히 규모가 큰 프리그렐과 리피로우가 일제히 처방 제한되자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항혈전제인 프리그렐은 오리지널인 '플라빅스'를 염 변경한 제품으로 오리지널이나 플라빅스 제네릭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인 리피로우는 오리지널 '리피토'의 제네릭으로 오리지널 혹은 타 제네릭으로 교체할 수 있다. 제네릭뿐 아니라 타 계열 약제를 지닌 제약사들도 공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대형 A사는 사건이 터진 21일 가장 먼저 움직였다. 각 병·의원에 처방 제한 리스트와 대체 가능한 자사 품목을 배포하며 빠른 스위칭을 유도했다.

국내 중견 B사는 영업 직원들에게 새 목표치까지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스위칭 유도에 나설 것을 독촉했다. 다수 중소 제약사들도 공문 등을 통해 대체 약제를 안내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떨어진 영업사원의 병의원 방문도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활발해졌다.

업계 괸계자는 "대형·중소 제약사 가릴 것 없이 병원을 찾아 자사 품목의 대체 약제들을 알리고 있다"라며 "보통 수금 때를 제외하곤 규모가 큰 병원에서나 1~2명씩 마주치는데, 지금은 어느 병원을 가도 5명 이상씩 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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