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코로나 검사키트와 약국의 고민
- 강혜경
- 2021-05-02 08: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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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량의 일부만 순차적으로 유통이 되고 있는가 하면 일간지와 경제지 등이 앞다퉈 창고 출하부터 약국 유통까지 전 과정을 취재·보도하다 보니 일반인들 역시 '신기해서', '궁금해서' 키트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일부 약국에서는 첫번째 주문량이 완판됐다고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업체도, 약국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키트 취급을 망설이는 약국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키트 취급이 약일지, 독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약국에서 '검사 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최악의 경우 약국에 앉아 마스크를 벗고 테스트 해 양성으로 판명되면 약국은 문을 닫고 방역 등을 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올바른 사용을 위해 약국에서 비교적 오랜 시간 상담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부담스러워 '백신을 맞고 난 뒤 키트를 취급하겠다'는 약국도 있다.
또 다른 우려는 정확성과 가격적인 부분이다.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의 위음성이나 위양성이 나타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온라인과의 가격 비교를 통한 시비만 불거질 수 있다는 부분이다. 다른 유통처나 약국에서 구입한 검사키트를 약국에 가져와 판독해 달라고 했을 때의 대응도 고민이라는 설명이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제품을 들여놓은 약국의 반응은 일단 나쁘지 않다. 약사들이 직접 테스트를 해보니 생각만큼 어렵지 않고 소비자들 역시 약을 조제하러 와서 1, 2개씩 구입해 가기도 해, 앞으로 수요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수요가 많을 수도 있다는 반응도 있다.
약국에서는 키트 취급이 계륵일 수도 있다는 반응이지만, 온라인과 편의점 등에서도 키트가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타 유통채널에서는 키트 취급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에서 키트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를 각 구 보건소에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보건소에는 이같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보건소 측은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에 대한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건씩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업무로 바쁜 보건소는 때아닌 키트 문의가 속출하다는 것.
또 다른 보건소 역시 "이전에는 일년에 몇 건에 불과하던 문의가 최근 집중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도리어 "약국에서도 진단키트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냐"는 분위기다.
업체들은 '약국' 판매처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과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할 수 있지만 사용 전 제품을 설명하고, PCR검사 전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부분까지 강조하기 위해서는 판매처로서 약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공통된 이야기다.
우선 닻은 올랐다. 코로나 진단키트를 취급할지는 약국의 판단에 달렸다. 제2의 공적마스크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번 약국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도 있다. 일부 약국에서는 우려 속에 아예 소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샘플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키트 시장을 약국이 얼마나 선두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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