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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준 전 화일약품 대표, 원풍약품 3대주주 등극

  • 노병철
  • 2021-05-12 12:14:12
  • 지난해 5~8% 주주 5명 지분 29.71% 전량 매입
  • 창업주 김성이 회장·윤광현 대표...35·30% 지분
  • 372억 외형, 부형제 API기업...추가 지분 매수 촉각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박필준(62·사진) 전 화일약품 대표가 원풍약품상사 3대주주로 등극하며, 원료의약품(API)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화일약품을 떠난 박 전 대표는 현재 (원료)의약품유통기업 휴먼메디칼써플라이에서 최고경영자 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까지 원풍약품상사에서의 공식직책은 대표이사가 아닌 '경영고문' 격으로 직접적인 경영활동 보다는 외곽에서의 간접적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박필준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경 최경순(6.71%)·강봉식(8%)·강미영(5%)·강미정(5%)·강미숙씨(5%) 지분 전량(29.71%·2만9710주)을 인수하며, 원풍약품상사 3대주주에 올랐다.

이 회사 1·2대 주주는 현 경영진이자 창업주인 김성이 회장과 윤광현 대표로 각각 35%(3만5000주)·30%(3만주)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된 원풍약품상사는 다품종 부형제 전문 원료의약품기업으로 의약품·화장품·식품원료 수입·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시 은평구에 소재하고 있고, 공장은 경기도 향남읍 발안산업단지에 있다.

아울러 부형제 특성상 기술집약적 생산·제조시스템 보다는 저마진에 따른 높은 가격진입장벽으로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망된다.

2018·2019·2020년 매출액은 328억·350억·37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1억·18억·19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억·14억·19억원이다.

비상장 원료의약품기업이지만 2015년 기획재정부가 5.29%(5290주)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부분도 특이점이다.

업계에서는 관련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원풍약품상사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29.71%의 지분 인수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단순 경영 참여'라는 해석도 있지만 '5~8% 지분보유자 5명에 대한 보유주식을 한번에 모두 사들였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사업 확장 시도' 전망도 일말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성이 회장·윤광현 대표 모두 80세가 넘은 상황에서 직계가족(특수관계자)이 아닌 제3자인 박 전 대표가 3대주주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관망한 부분도 '이 같은 해석'에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

원풍약품상사 측은 "박필준 전 화일약품 대표가 지난해 회사 지분을 인수한 부분은 사실이다. 하지만 1·2대 주주 지분 추가 확보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총 양수금액 308억원에 화일약품 지분 9.25%를 다이노나에 전량 넘기고 화일약품을 떠났다.

서울 출신인 그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OLP과정을 수료(2015), 화일약품 부사장(2007~2011), 화일약품 공동대표(2013~2020) 등을 역임한 원료의약품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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