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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센' 돌풍에...먹는 치질약 시장 1년새 70% 성장

  • 김진구
  • 2021-05-28 12:10:08
  • 1분기 디오스민 성분 경구용 치질약 시장 19억→33억원
  • 치센, 전년대비 80% 증가 21억…후발주자들도 37% 껑충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디오스민 성분의 먹는 치질약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3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품목은 동국제약 '치센'으로 1년 새 매출이 80% 늘었다. 치센뿐 아니라 다른 후발주자들도 전년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오스민 성분의 경구용 치질약 시장의 규모는 3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분기보다 69%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전반의 매출이 평소보다 적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약국방문 환자가 급감하면서 안전상비약을 제외한 일반의약품 대부분의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경구용 치질약 시장의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2년간 분기별 경구용 치질약 시장규모는 2019년 1분기 23억원, 2분기 23억원, 3분기 21억원, 4분기 25억원, 2020년 1분기 19억원, 2분기 34억원, 3분기 28억원, 4분기 30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시장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다. 치센 출시 전인 2016년까지 디오스민 성분 치질약의 전체 매출이 연 8억원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제약업계에선 올 연말까지 시장규모가 130억~140억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치센, 1분기 21억원…분기매출 신기록

동국제약 치센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치센은 지난 1분기 21억원의 매출로, 분기매출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동기 11억원과 비교하면 80%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2017년 2분기 치센을 출시했다. 경구용 치질약으로 최초는 아니었지만, TV광고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2018년부터 매출이 급증했다.

2017년 4억원이던 치센의 매출은 2018년 43억원, 2019년 60억원, 2020년 68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먹는 치질약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19년 40%대에서 지난해 60%대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점유율은 63%다.

치센에 이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든 다른 품목들도 매출이 늘고 있다. 치센이 앞장서 시장 규모를 키우면서 경쟁품목들도 수혜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치센을 제외하고 현재 유통 중인 디오스민 성분 경구용 치질약은 총 15개로 파악된다. 이들의 지난 1분기 합계 매출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 8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베노론'이 4억원, 동아제약 '디오맥스'와 한미약품 '치쏙'이 각각 2억원을 매출을 올렸고 나머지 제품은 1억원 내외다.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은 없지만, 최근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서는 제약사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례로 동아제약은 얼마 전부터 디오맥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한미약품 치쏙 역시 크림제형 제품과의 시너지에 더해 회사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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