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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적자기업 팬젠 2대 주주 등극 '어떤 매력 봤나'

  • 이석준
  • 2021-06-04 06:19:35
  •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지분율 9.57% 확보
  • 팬젠 기술력 흡수 통한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
  • PanGen CHO-TECH 기술 등 파이프라인 보유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팬젠 2대 주주로 등극한다. 팬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 9.57%(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포함)를 확보한다. 최대주주 김영부 대표(12.48%)에 이은 2대주주다.

팬젠은 2016년 기술특례 상장 이후 줄곧 적자다. 휴온스가 적자 기업을 택한 이유는 팬젠의 기술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추가 지분 인수도 고려한 움직임으로 본다.

휴온스는 팬젠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95억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개인 지분으로 5억원을 투입한다. 총 100억원이다.

휴온스가 취득할 신주는 102만1449주다. 팬젠의 증자전 발행주식총수는 964만8081주다. 납입 후 신주가 상장(2021년 6월28일)되면 휴온스의 팬젠 지분율은 9.57%가 된다. 휴온스 9.09%, 윤성태 부회장 0.47%다.

팬젠 최대주주는 올 3월말 기준 12.48%를 보유한 김영부 대표다. 창업주 윤재승 대표는 8.77%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1.23%다.

휴온스의 팬젠 지분율은 유증 작업이 끝나면 김영부 대표와 윤재승 대표 사이에 자리잡는다.

이 경우 팬젠의 5% 이상 주주는 김영부 대표(12.48%), 휴온스(9.09%), 윤재승 대표(8.77%), Duopharma Biotech Berhad(8.36%) 등 4인으로 늘게 된다.

적자 기업 어떤 매력봤나

팬젠은 2006년 삼성정밀화학 바이오 사업 부문과 기술인력을 인수해 2010년 분할 재설립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제조업체다.

R&D 기업 특성상 실적은 부진하다.

2016년 코스닥 상장 후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0년 37억원, 2019년 80억원, 2018년 30억원, 2017년 39억원, 2016년 73억원 등이다. 5년 합계 영업손실은 259억원이다.

휴온스의 적자 기업 투자는 팬젠의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팬젠은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CH 기술(생산용 세포주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2번째로 바이오시밀러 EPO 제품(국내 팬포틴) 출시에 성공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역량, 풍부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 등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팬젠은 휴온스의 100억원 투자금을 현재 개발 중인 살인진드기병 치료용 항체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임상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예정된 A-Type 혈우병 치료제(재조합 Factor VIII)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마무리하고 2023년 한국 등 5개국 품목 허가를 진행한다.

황반변성, 황반부종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는 현재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향후 해외,국내 바이오기업에 공동임상 또는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치료제인 항SFTSV항체는 생산세포주 및 공정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전임상에 들어간다.

증권가 관계자는 "휴온스의 팬젠 지분 투자는 바이오사업 확대는 물론 향후 추가 지분 확대를 위한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휴온스그룹은 휴메딕스 등 M&A 후 사업 역량 극대화 성공 경험이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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