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약 배달 저지" 약사들 거리로...계속되는 1인시위
- 정흥준
- 2021-06-27 16: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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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마포구·성동구약사회장, 선릉역서 반대 시위
- 서울 분회장들 금요일까지 돌아가며 릴레이 참여
- "국민건강 위협하는 일...시간지날수록 문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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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오전 안혜란 마포구약사회장, 김영희 성동구약사회장 등을 시작으로 금요일까지 구약사회장들이 동참해 하루도 빠짐없이 시위를 진행한다.
모든 처방약에 대한 배달이 가능하다는 업체의 광고가 게시된 지하철역은 선릉과 역삼, 사당역이다.
관할 지역인 강남구약사회와 서초구약사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차례대로 지하철역과 닥터나우 본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 24개 구약사회장들은 업체 서비스와 광고의 문제점을 공유했고, 결국 다른 구약사회장들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월요일 마포·성동, 화요일 종로·중구·은평, 수요일 구로·노원·중랑, 목요일 금천·성북, 금요일 송파·양천·관악·광진·용산 등 각 구약사회장이 시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오늘 시위에 나서는 안혜란 마포구약사회장은 "광고가 게재된 강남과 서초구의 문제만이 아니라 약사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참여를 하게 됐다. 이번주뿐만 아니라 다음주까지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회장은 "마약류나 향정의약품도 있는데 본인 확인만 하면 된다는 식의 택배배송은 문제가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정말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시적으로 적용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돈벌이를 위함으로 변질됐다"면서 "단순히 비대면 진료와 조제약 택배 시장을 선점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다분하다. 지나치게 편의성에만 집중돼있다"고 지적했다.
조제약 배달 서비스와 광고는 지금 바로잡지 않을 경우, 향후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영희 성동구약사회장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약사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됐다. 초기에 잡지 않으면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고, 이 점에서 적극 뜻을 함께 한다는 의미도 동참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정부가 의약품 배달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마약류, 향정의 경우 동일한 처방전을 가지고 여러 곳을 다니며 약을 구하려는 불법 행위들도 일어난다. 약사와 대면해야 하는 오프라인에서도 그런 일들이 생기는데, 온라인에서는 이같은 오남용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오늘 시위는 선릉역 문제 광고 앞에서 진행되며, 오후에는 본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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