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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베링거 반환 신약, 추가 독성실험 추진"

  • 안경진
  • 2021-06-28 11:25:08
  •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후보물질 'BBT-877' 관련 FDA 서면회신 수령
  • FDA, 추가 실험 자료 제출 요구..."내년 상반기 글로벌 2상 개시 예상"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후보물질 'BBT-877' 개발과 관련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서면 회신을 수령했다고 28일 공시했다. 'BBT-877'의 추가 실험을 거쳐 임상2상 설계를 공고히 하라는 FDA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연말까지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BBT-877'은 브릿지바이오가 지난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했다가 작년 11월 권리를 돌려받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이다.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오토택신 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브릿지바이오가 원개발사인 레고켐바이오로부터 'BBT-877'를 도입한 다음 1상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임상 1상 당시 병행한 비임상 실험에서 잠재적 독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종적으로 권리 반환이 결정됐다. 브릿지바이오는 FDA와 지난 3월 'BBT-877' 개발 관련 회의를 진행한지 3개월 여만에 서면으로 FDA 입장을 전달받은 상황이다.

글로벌 오토택신저해제 개발 현황(자료: 브릿지바이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FDA는 'BBT-877' 관련 In vivo GLP 혜성 분석과 전자현미경을 통한 세포사멸 분석 등의 비임상 데이터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권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자체 및 외부 실험을 통해 약물의 직접적 DNA 손상이 아닌, 고농도 약물 처리로 인한 세포사멸 기전이 'BBT-877'의 잠재적 독성 우려를 발생시킨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입장을 FDA에 소명하고, 독성반응이 위양성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하기로 협의한 것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에 수령한 FDA 권고에 따라 ▲생체 내 실험을 통한 혜성 분석(in vivo Comet assay) ▲닌테다닙 및 피르페니돈 등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서의 기존 표준 치료제와의 약물상호작용(DDI) 시험에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두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FDA와 추가적인 상의 절차를 거쳐 임상 2상의 최종 설계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2상의 시험계획신청(CTA)을 완료하고 임상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발성 폐섬유증 외에 진행성 표현형을 나타내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 및 다양한 암종을 타깃하는 적응증 확대 연구도 연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경쟁사인 갈라파고스가 동일 계열의 신약후보물질 ‘GLPG1690’ 임상 3상을 중단하면서 'BBT-877'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이날 온라인 IR 설명회를 개최하고 "FDA가 BBT-877의 안전한 임상이 수행될 수 있도록 추가 시험을 권고한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약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활동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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