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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갈더마, 확실한 제품력으로 피부과 명성 이어 갈 것"

  • 어윤호
  • 2021-08-09 06:15:00
  • 김연희 대표(갈더마코리아)
  • "독립 이후 제품 개발속도 Up…1년새 3개 품목 선보여"
  • "취임 후 노사 소통 강화…즐거운 회사 만드는 것이 목표"

김연희 대표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2019년 10월 네슬레그룹에서 독립한 피부과 전문 제약사 갈더마가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과정에서 감원 등 이슈가 있었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며 공백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러 '레스틸렌'과 화장품 '세타필'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현재 의약품사업부, 에스테틱사업부, 화장품을 담당하는 컨슈머케어사업부 등을 통해 피부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갈더마코리아는 법인 독립 이후 지난해 10월 김연희(44) 신임 대표를 선임, 내국인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 포르테' 출시, 'GAIN' 글로벌 에스테틱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필러 '스컬트라'의 이관 작업 등을 총괄한 바 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김연희 대표를 만나, 새로워진 갈더마에 대해 들어 봤다.

-모기업인 네슬레에서 소유주가 사모펀드로 바뀌고 난 뒤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독립 당시에 노사 갈등도 있었는데, 어느정도 해소됐는지 궁금하다.

=갈더마는 의학과 과학에 기반을 둔 회사다. 사모펀드 여부를 떠나서 모기업과의 독립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은 피부과 선생님들과의 협업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독립의 장점 중 하나는 환자를 최우선에 두고 빠르게 의사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독립 후 1년 새 3개 신제품을 론칭했다. 이는 전례 없는 일이다.

또한 노사 이슈의 경우, 대표이사를 떠나 장기간 직원으로 일한 사람으로서 건강한 노사 관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있고 이를 통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노조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방향은 같아도 서로 시각은 다를 수 있다.

-언급한대로, 신제품이 많았던 점이 눈에 띈다.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간략히 소개를 부탁한다.

=우선 화장품 분야에서 3월 '세타필 진정 젤 크림'을 론칭했다. 소위 '국민 브랜드', '국민 보습제'로 알려져 있는 세타필은 민감 피부를 위한 보습제 브랜드로, 오랜만에 출시한 신제품이다. 기존 세타필의 보습력은 유지하면서 요즘 MZ세대들이 추구하는 가벼운 텍스처로 개발한 보습제로 여름에 가볍게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로 지난 4월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차세대 레티노이드 크림 '아크리프'를 승인 받았다. 아크리프는 얼굴뿐 아니라 몸에도 바를 수 있도록 미국 FDA 및 한국에서 승인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여드름 제품이다. 이 제품이 한국에 출시하게 되면 여드름 환자들의 옵션이 더 넓어지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얼마전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입술 전용 필러 '레스틸렌 키스'의 허가를 획득했다. 예전에는 두꺼운 입술은 외국 사람들만 선호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두꺼운 입술보다 뚜렷한 입술라인을 선호하는 추세로, 입술 전용 제품이 대세 반열에 오르고 있다. 스틸렌 키스는 갈더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 공법 OBT(Optimal Balanced Technology) 기술로 개발됐으며 4분기 론칭할 예정이다.

-갈더마는 소비재 성향이 강한 제품들이 많은데, 코로나19 여파는 없었는가?

=여파가 컸다. 특히 지난해 2, 3월에 내로라하는 유명 강남, 명동의 헬스&뷰티 채널들이 전부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갈더마도 직격탄을 맞아 힘들었다. 대신 발 빠르게 온라인 채널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갈더마의 스킨케어 제품의 국내 매출 60%가 온라인에서 나오고 있다. 덕분에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으면서, 올해 두 자릿수 넘는 성장 중인 상황이다.

온라인 채널 확보 외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 작년 초부터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G마켓과 MOU를 맺고 카카오프렌즈 굿즈가 들어간 온라인 전용 상품을 론칭했다. 향후 다른 온라인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온라인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다.

다른 한가지는 온라인에서 판매가 일어나려면 소비자의 눈에 많이 띄어야 하기 때문에 디지털 분야를 새로 만들어 디지털 바이럴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이런 활발한 활동들이 작년 말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해 도움이 많이 됐다.

-한국의 K-뷰티는 컨설팅, 에스테틱 분야에서 전 세계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다. 갈더마 글로벌에서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한국이 전 세계 에스테틱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2016년도 인구 대비 시술 건수가 한국 세계 1위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총 시술 건수로 치면 1위는 미국, 2위가 브라질, 3위가 한국이지만 인당 건수로 보면 한국이 1위였다. 한국에서 시술 받는 사람은 한국인만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주기적으로 한국으로 입국해 시술 받는 분들도 많았다.

특히 레스틸렌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보니, 해당 시장에서 약 20% 이상까지 외국인 비중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미용 시술 트렌드를 한국 의료진들이 많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 본사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할 때 한국에 와서 한국 의료진 자문을 받거나, 국내 출시되는 많은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본사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

-앞으로 갈더마코리아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은가?

=회사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에 관해 누구나 제일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와 인재를 가진 피부과 기업'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세타필, 레스틸렌, 에피듀오와 같은 좋은 제품, 좋은 브랜드를 가진 피부과 회사'이자 '누구나 탐내는 인재를 가진 피부과 전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갈더마는 피부과 내 영업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회사에서 피부과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먼저 우리 직원들을 탐낸다. 이 부분은 두렵지만 한편으로 직원들이 연락을 받아도 갈 마음이 안 생길 만큼 즐거운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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