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 794%·씨젠 84%↑…진단키트기업 매출 껑충
- 김진구
- 2021-08-14 0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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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기업은 수익성 악화…글로벌 가격경쟁 강화 탓
- 코로나 재확산에 SD바이오센서·씨젠 등 두 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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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라 매출 하락이 예상됐으나, 전 세계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중싱므로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매출 성장과는 반대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글로벌 가격 경쟁 심화에 따라 더 많은 제품을 판매했음에도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SD바이오센서, 상반기 매출 2조원 육박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SD바이오센서는 상반기에만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매출 7804억원을 포함해 총 1조959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794% 증가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조6862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상반기 81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9700억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2분기만 떼어내서 비교하더라도 1년 새 808억원에서 3904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한 모습이다.
매출의 90% 이상이 코로나 신속진단키트인 ‘Standard Q’에서 나왔다. 현장에서 15~30분 이내에 코로나19를 포함한 65종의 질병을 육안으로 신속 진단할 수 있는 키트다. SD바이오센서는 낮은 가격 대비 높은 민감도·특이도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저개발국가에서의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 씨젠 84%·녹십자엠에스 26%·바이오니아 45%↑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도 상반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씨젠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56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555억원으로 84% 늘었다. 2분기만으로 한정해도 같은 기간 2748억원에서 3037억원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엠에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05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2분기만으로 한정하면 1년 새 289억원에서 41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바이오니아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719억원에서 올해 104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다만 2분기 매출액은 1년 새 593억원에서 541억원으로 9% 감소했다.
이밖에 제놀루션·클리노믹스·지노믹트리 등의 상반기 매출도 각각 두자릿수 증가했다.
진단키트 업체들은 연초만 해도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에 따라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이에 따라 신규확진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절정을 찍은 뒤 올해 초부터 서서히 감소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전 세계에서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진단키트 업체들의 실적도 점차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월별 국산 진단키트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3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월엔 1400억원으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규확진자가 늘어나면서 3월부터는 다시 17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SD바이오센서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했다.
씨젠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690억원 대비 15% 줄었다. 씨젠은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계속된 R&D 확대, 우수인력 확충 등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올해 상반기 332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했다. 지난해 1년간 집행한 R&D비용 262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분자진단 전공 인력 등 핵심인재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6월말 현재 임직원이 1088명으로 작년 말 대비 42% 증가했다.
이외에도 바이오니아는 320억원에서 226억원으로 29%, 녹십자엠에스는 28억원에서 17억원으로 39%, 제놀루션은 128억원에서 106억원으로 17% 각각 감소했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진단키트의 단위당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코로나 확산 초기 전 세계적으로 진단키트의 수요가 급증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교적 발 빠르게 생산에 뛰어든 국내 업체로 수요가 몰렸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각국에서 진단키트 생산량이 늘었다. 공급이 안정화되자, 국내 업체의 이득이 사라졌다.
업체간 경쟁 가열로 진단키트의 단위당 가격도 감소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지난해 4~5월 진단키트의 가격은 개당 12~13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달러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해 2분기와 올해 2분기를 비교하면 국산 진단키트 수출중량은 1390톤에서 1710톤으로 23% 늘었지만, 수출액은 같은 기간 6억2000만 달러에서 4억4000만 달러로 오히려 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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