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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주가' 성과…대한약품 오너 3세의 2년 성적표

  • 이석준
  • 2025-06-25 06:04:37
  • ①2023년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 가동…지난해 외형 첫 2000억 돌파
  • '무차입, 현금성자산 천억 상회' 알짜 경영 지속…영업익 400억 도전
  • 주가 52주 최고 근접, 7개월전 대비 27.5%↑…유동성 바탕 시설 투자 전망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처음 넘겼고 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

오너 3세 이승영(52)씨가 단독대표 취임 후 2년간 거둔 성적표다. 이 대표는 무차입 경영 등 재무 체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을 상회한다. 비슷한 덩치(외형) 제약사 중 최상위권 유동성이다.

대한약품은 2023년 4월부터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다. 이윤우(81) 회장 장남이다.

이승영 대표의 장점은 20년 넘는 경영 수업이다. 2002년 안산공장 주임부터 시작해 2023년 단독대표까지 꿰찼다. 주로 기획을 맡았지만 사실상 경영 전반에 관여했다. 이는 향후 회사를 이끌 때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내부 사정에 능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2년 성적표는 대체로 맑음이다.

일단 실적이다. 대한약품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역성장했지만 2021년부터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3개 부문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 외형은 2000억원을 처음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18.66%를 달성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 92억원으로 발판을 마련했다.

재무 체력도 강화했다. 이승영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무차입 경영에 돌입했다. 2021년말 167억원이던 총차입금은 2023년 2분기말부터 올 1분기말까지 제로로 운영되고 있다.

대한약품 스타일이다. 회사는 외부자금 조달보다는 자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에 집중한다. 현재 차입금 제로는 물론 주식발행(유상증자,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을 통한 자금조달도 없다. 타법인 투자도 전무하다.

자체 영업활동에 강점이 있어서다.

대한약품은 수년간 알짜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만 봐도 합계 영업이익이 3084억원이다. 매년 300억원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뽑아냈다는 소리다. 해당기간 외형이 1243억~204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최상위 수익성으로 평가된다.

이에 올 1분기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494억원 포함) 1070억원으로 1000억원을 상회한다. 대한약품 외형에 1000억원 이상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곳은 드물다. 단기금융상품을 뺀 현금성자산(576억원)도 부채총계(530억원)보다 많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 6월 23일 종가는 3만600원, 시가총액은 1836억원이다. 52주 최고 6월 12일 3만1500원과 비슷하다. 52주 최저인 지난해 11월 13일(2만4000원)보다 27.5% 오른 수치다. 당시 시총은 1440억원이다.

시설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2023년 3월 부족한 재품재고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1000평 규모의 자동화 창고 건축을 시작했고 지난해 5월 완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3세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 이후 2년간 대한약품이 실적과 주가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이승영 대표도 아버지 이윤우 회장과 마찬가지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자체 영업을 성장을 선호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금조달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공장 증축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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