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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엔 없고 편의점엔 있다"…타이레놀 또 이상품귀

  • 강혜경
  • 2021-10-20 18:36:32
  • 18~49세 2차 접종·대상 확대·한파 겹치며 수요 급증
  • 약국 "수급에 허덕…차라리 편의점 가겠다며 비교"
  • 얀센 "수요·위치 등 따라 재고 현황 차이…안정적 공급 노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3~25일 경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국에서는 여전히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판매에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연령대인 18~49세가 최근 2차 접종을 하고 있는 데다 임산부와 청소년 등으로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감기약은 물론이고 해열진통제 수요까지 늘어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약국은 "약국마다 타이레놀 수급에 편차가 심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약국들은 재고를 넉넉히 구비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약국들은 여전히 타이레놀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접종 후 복용하는 해열·진통제'라고 안내문까지 붙여 놨지만 타이레놀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심지어는 편의점에는 있는데 왜 약국에는 없느냐며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약국은 구하려고 노력해도 수급에 허덕이는 품목이 편의점에서는 왜 그렇게 여유있게 판매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B약국도 "같은 건물 내 의원이 위탁의료기관이지만 우리도 대체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2차 접종과 일교차 등으로 인한 수요가 늘어난 경향이 있다"며 "대체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접종을 하고 편의점에서 약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들이 공통적으로 의아해 하는 부분은 약국은 타이레놀 재고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지만, 편의점은 재고분을 비축한 경우들이 상당수라는 것.

A약국 약사는 "작년에도 약국은 공급이 되지 않고 편의점에만 약이 공급되는 이상품귀 현상이 발생했었다. 편의점들 역시 타이레놀 대란 때에는 약국 만큼이나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이후에는 정상화된 걸로 안다"며 "왜 이 같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B약국 약사도 "편의점은 8정짜리고, 약국은 10정짜리가 유통되기 때문에 역차별이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몰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얀센 측 역시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나 위치, 제품 도착 시점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재고 등에 따른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얀센 측은 "도매 유통 정책 및 시장 경제에 따른 다양한 현황과 실제 사례를 일괄적으로 대변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여러 요인들로 인해 편차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약국과 편의점 등을 통해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지난 주말 한파로 인해 감기약은 물론 해열진통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재고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 측은 "이번 주부터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타이레놀주니어나 어린이타이레놀의 전국적인 공급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상비약 등 물량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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