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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2200억 조달액', 역동적 투자…동력 극대화

  • 이석준
  • 2021-10-23 06:26:05
  • 1200억 조기 투자 완료…또 다른 LBA 인수 예고
  • 자이프렉사 인수 376억 등 전방위 투자 단행
  • 1년새 유증 2번, 1385억...공모채 400억 등 조달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령제약이 외부서 조달한 자금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1년새 2200억원을 조달하고 절반 이상을 투자금으로 사용했다.

단기간 대규모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쌓고 있다. 스피드 경영은 빠른 의사 결정과 명확한 미래 전략 방침이 맞물려야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보령제약은 최근 일라이릴리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에 대한 자산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이프렉사의 국내 판권·허가권 등 일체 권리를 확보건이다.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 이행이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 보령제약은 앞서 LBA 전략으로 일라이릴리 항암제 '젬자' 권리를 인수하고 성공 경험을 거둔바 있다.

투자액은 376억원이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최근 1년새 외부서 조달한 약 22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1200억원 정도를 사용했다.

2200억원은 납입일 기준 올 7월 15일 985억원 유상증자(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지난해 5월 19일 400억원 유상증자(3자배정)와 6월 17일 780억원 제51회 공모사채를 통해 수혈됐다.

이중 현재까지 공시된 자금 사용액은 12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3자배정 유상증자 400억원은 모두 소진됐다. R&D, 생산, 전략적 투자 등에 집행됐다.

지난해 공모사채 780억원은 파이프라인 임상비용(미국 'BR2002' 등) 60억원, 상품매입대금(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 젤로다 등) 350억원 등 410억원을 사용했다. 남은 370억원은 금융권에 예치된 상태다.

여기에 보령제약은 이번 자이프렉사 인수에 376억원을 투입했다.

4분기 대규모 투자 예고

보령제약은 올 4분기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올 985억원 유상증자 중 808억원을 소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중 700억원은 LBA 인수에 쓰인다. 376억원을 자이프렉사에 사용한 만큼 조만간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항암제와 만성질환치료제 등이 검토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면 보통 3~5년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소진한다. 보령제약은 단기간 대규모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쌓고 있다. 스피드 경영은 빠른 의사 결정과 명확한 미래 전략 방침이 맞물려야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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