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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키트루다' 약평위 불발…MSD "연내 협상 타결이 목표"

  • 케빈 피터스 대표 "암질심 이후 절차 위해 내외부 논의 총력"
  • 재정분담안 재수정 등 요구 관건…4년 만에 종지부 찍나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보험급여 확대 논의가 연내 마무리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PD-1저해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어제(11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1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이 결국 불발됐다.

이로써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1차요법 급여 확대 논의는 12월 약평위를 기다리게 됐다. 약평위를 통과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MSD는 바쁜 걸음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키트루다의 약평위 상정 불발 사유는 심평원의 경제성평가 데이터의 검토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통과한 지난 7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도 어떻게 작용할 지 지켜볼 부분이다.

키트루다 급여 확대의 가장 큰 난관은 당시 정부가 면역항암제 보유 제약사들에게 급여 확대 조건으로 내세운 '초기 3주기 투약비용의 제약사 부담'이었다. 후발주자였던 PD-L1저해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보유사 한국로슈만 해당 안을 받아 들였고, 키트루다와 '옵디보(니볼루맙)' 등 PD-1저해제 2종은 수용하지 못했다.

키트루다는 폐암 1차요법만 놓고 보자면 통산 9번의 암질심에 상정됐고 기간으로 보면 만 4년이 걸렸다. 케빈 피터스 신임 MSD 대표는 "전례 없는 재정분담안"이라고까지 언급하며 7월 암질심을 앞두고 강력한 의사를 내비추기도 했다.

케빈 피터스 대표이사
하지만 암질심은 키트루다를 통과시키면서, MSD 측에 티쎈트릭과 형평성을 다시 언급, 분담안의 추가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이는 키트루다의 폐암 급여 확대 논의에서 약제급여평가위원회나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D의 의지는 여전한 모습이다. 케빈 피터스(Kevin Peters) 한국MSD 대표이사는 데일리팜을 통해 연내 약가협상 타결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케빈 피터스 대표이사는 "회사는 많은 폐암 환자와 의료진이 지난 4년간 키트루다 폐암 1차 치료의 급여를 기다려온 절실함을 중히 헤아리고 있으며, 암질심 이후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내외부 논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속한 급여화에 대한 정부와 회사의 의지가 그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빠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연내 협상 타결이 이뤄져 내년 초부터는 국내 환자들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당사는 신의성실의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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