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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배송 어쩌죠?"…재택환자 처방전 약국에 '속속'

  • 김지은
  • 2021-12-15 16:26:51
  • 전담 아닌 일반 약국들로도 재택환자 처방전 전송 늘어
  • 약사들, 본인부담금 청구·약 배송 방법 등 두고 혼란
  • 일선 분회들 “약사회·정부 차원 지침 마련 필요” 요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로 관련 처방전 발행 건수가 늘면서 전담이 아닌 일선 약국으로도 처방전이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재택치료 최근 재택치료 코드가 기재된 처방전이 전담병원으로부터 속속 발행되고 있다.

문제는 사전에 지역 보건소나 약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처방약 조제와 약 배송 등을 전담하기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약국으로까지 처방전이 전송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약사회에서는 현재 지자체 별로 재택치료 환자의 의약품 조제, 배송 등에 대해 별도 지침을 마련해 운영 중이지만, 통합적인 지침이 없다보니 전담이 아닌 일선 약국으로까지 관련 처방전이 전송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최근 들어 지역 보건소들이 업무 부담 등을 호소하며 지역 약사회로 관련 업무를 점차 이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기존에 전담약국으로 지정된 경우 사전에 보건소나 지역 약사회로부터 해당 처방전에 대한 조제와 청구, 약 배송 방식 등을 전달받아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전담 약국이 아닌 약국의 경우 해당 처방전이 전송되면 당장 처리 방식을 두고 곤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전담약국이 아닌데 병원에서 전화로 진료를 받았다고 하면서 처방전을 보내와 처방전을 보니 h/재택치료란 글귀가 찍혀 있었다”며 “전담이 아닌데도 조제가 가능한지, 청구는 어째야 하는지, 약 전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게 없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기사로 관련 내용을 접했지만 전담약국이 아니다 보니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막상 처방전이 우리 약국으로 전송되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곤란하다. 왜 방침과 달리 전담이 아닌 일반 약국으로까지 처방전이 전송돼 오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재택치료 환자 처방전의 경우 관련 처방전 내 조제 시 참고사항 란에 'h/재택치료‘란 글귀가 찍혀 전송되고 있다.

앞서 대한약사회가 안내한 바에 따르면 관련 처방전이 약국으로 전송되면 우선 약국 청구 프로그램에 별도 재택치료와 관련한 아이콘을 선택해 청구해야 한다.

현재 PharmIT3000과 유팜 등 청구 프로그램에서 관련 내용이 적용되고 있으며, 약국에서는 기타란에 재난지원 대상 부분의 '코로나 재택치료' 등을 선택해 청구하면 된다.

환자 본인부담금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와 직접 연관있는 원외처방(약품비, 조제료)은 진료비 지원 대상인 만큼 별도로 수납하지 않게 돼 있어 약국에서 보건소로의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약국에서는 약제(원외처방전)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보건소에 직접 또는 팩스로 청구하면 된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재택치료 환자가 계속 늘면서 관련 처방전 발행도 증가하고 있는데 약 전송 방안 등 명확한 지침 마련이 안돼 있어 현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면서 “관련 처방전이 늘수록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정부, 대한약사회 차원에 대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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