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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주식배당 봇물…제약사들의 주식 활용법

  • 김진구
  • 2021-12-17 06:19:14
  • 중외 15년째 연말 무상증자…한미 8년·유한 6년·종근당 4년 연속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올해도 제약바이오기업 9곳이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주주친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이달 들어 무상증자를 공시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은 9곳으로 집계된다.

이날까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JW홀딩스·JW중외제약·JW신약·헬릭스미스·종근당·유한양행 등 8곳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의료기기 업체인 이루다까지 포함하면 총 9곳이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한 달간 제약바이오기업 12곳이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아직 12월이 2주가량 남은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 무상증자에 나서는 기업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종근당 등은 연말 무상증자 단골손님이다.

JW중외제약은 2007년부터 15년째 연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2016년부터 6년째, 종근당은 2018년부터 4년째 연말마다 무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2013년부터 2016년을 제외한 8년째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헬릭스미스는 연말 무상증자를 올해 처음으로 결정했다. 헬릭스미스의 경우 지난해 엔젠시스 임상 실패와 이에 따른 주가 하락 등으로 주주들과 갈등을 겪어왔던 만큼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상증자란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기업 입장에선 현금 유출 없이도 주주에게 보상이 가능한 데다, 액면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식수를 늘려 자본금 증가에 따른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돈을 들이지 않고 더 많은 주식을 가질 수 있고, 권리락 이후 주가가 상승했을 때 그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통상 무상증자는 주식시장의 호재로 평가받는다.

실제 JW중외제약의 경우 무상증자를 결정한 지난 15일 주가가 전일대비 4.30%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JW신약은 13.59% 올랐고, JW홀딩스는 2.62% 올랐다. 종근당은 무상증자를 공시한 지난 9일 2.64% 올랐다.

주식배당을 결정한 업체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메디톡스가 주식배당을, 14일엔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이 주식배당을 각각 결정했다. 꾸준히 연말 주식배당을 해온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부광약품 등도 12월 남은 기간동안 주식배당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배당은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무상증자와 비슷한 효과를 갖는다. 현금배당과는 달리 자금이 투입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선호하는 배당 정책이다.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는 시도도 엿보인다. 휴젤의 경우 지난 13일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자기주식 소각 결정도 내렸다. 오는 20일 자기주식 10만주를 무상소각, 이를 통해 주가 안정화와 주식 가치 제고를 노릴 계획이다. 이밖에 이달 들어 동성제약과 바이오플러스, 바디텍메드가 자기주식취득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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