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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63%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 경쟁력 확대 1순위"

  • 신년기획 2022 CEO 경영전략 설문조사➀
  • 제약 CEO 55% "R&D 역량 확대가 가장 중요 전략"
  • CEO 71% "코로나 장기화로 실적 부정적 영향"

[데일리팜=천승현 김진구 기자] 제약사 최고경영자(CEO) 5명 중 3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목했다. 시장 환경 급변에 따른 효과적인 영업 전략 설정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연구개발(R&D) 역량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절반이 넘었다. 제약사 CEO 70% 이상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회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3일 데일리팜이 제약사 CEO 51명을 대상으로 2022년 경영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를 꼽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마케팅 등 비대면 업무 비중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효율적인 영업과 마케팅 전략이 위기 극복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회사 규모가 작은 기업이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높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수 300인 이상 기업의 CEO 32명 중 19명(59.4%)가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지목했고, 직원 수 300인 미만 기업 CEO 19명 중 13명(68.4%)이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를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전략이라고 답했다.

제약사 CEO 중 절반이 넘는 28명(54.9%)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역량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제약사와 적극적인 기술수출 논의가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중장기 먹거리 확보를 위해 R&D 전략 재편과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업체들이 R&D 역량 확대를 더욱 중요한 전략이라고 꼽았다. 직원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응답자의 54.9%(19명)가 R&D 역량 확대를 지목했고, 직원 300인 미만 기업은 (47.4%)로 절반에 못 미쳤다.

제약사 CEO들은 신규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43.1%)와 비대면 업무 강화 등 경영시스템 개선(43.1%)이 시급한 숙제라는 견해도 많았다. 오픈이노베이션 강화(35.3%), 우수인재 고용(29.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영업·마케팅 역량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사 CEO 51명 중 70.6%에 달하는 36명이 코로나 장기화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장기화가 실적에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25.5%(13명)로 조사됐고,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2명(3.9%)에 불과했다.

직원 300인 이상 기업 CEO 중 75.0%가 코로나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직원 300인 미만 기업 CEO도 63.2%가 코로나로 실적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실적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약사 CEO 51명 중 76.5%에 달하는 39명이 대면 '영업·마케팅 비중 축소에 따른 실적감소 우려'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답했다. 300인 이상 기업(71.9%), 300인 미만 기업(84.2%) 모두 코로나 장기화로 실적 부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해외 원료의약품 수급 차질과 원료 국산화'(39.2%)도 제약사 CEO들이 체감하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중국이나 인도로부터 수입하는 원료의약품 공급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고, 제약사들은 새로운 거래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응답자의 39.2%는 '환자·소비자의 의료이용 형태 변화에 따른 영업전략 선회'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난관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장기화 정국에서 일부 의약품 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제약사들도 영업 전략 설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진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공장·연구소 셧다운 우려'도 29.4%에 달했다. 의약품 해외 수출경로 차질(27.5%), 허가·급여 등 행정절차 지연(25.5%), 조직 전반의 업무능률 저하(13.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비교했을 때 지난 2년간 체감한 경영상 위기 정도는 예상과 비슷한 정도의 충격이라는 응답자가 45.1%를 차지했다. 예상보다 충격이 크다는 답변이 27.5%로 예상보다 충격이 작다는 응답(23.5%)보다 다소 많았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설문 참여 기업은 ▲경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헬스케어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화약품 ▲라이트팜텍 ▲메디톡스 ▲보령제약 ▲비보존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진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안국약품 ▲에스티팜 ▲유바이오로직스 ▲익수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제일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릴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애브비 ▲한국오가논 ▲한국MSD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코러스 ▲한독 ▲한미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젤 ▲HK이노엔 ▲JW메디칼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LG화학(생명과학사업본부) ▲SK케미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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