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약 초격차기술 확보…편의점약 전문성 결여"
- 이정환
- 2022-03-02 1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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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제약바이오 발판삼아 G5 진입…실패해도 국산신약 지원"
- "약 배송 플랫폼은 미숙성 정책…완벽한 검증 거친 뒤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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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제약바이오 산업 공약 키워드는 '초격차(超隔差) 기술'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반도체 기술 선두에 선 것과 마찬가지로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초격차 기술선두에 서도록 전폭적인 국가 지원을 실현하겠다는 게 안철수 후보 포부다.
1일 안철수(60·서울의대) 후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 청사진에 대한 데일리팜 질문에 "제약바이오산업을 신성장 동력이자 발판으로 삼아 G5국가로 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당선 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분명히 했다. 화이자, 모더나 같은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 개혁과 연구개발 투자, 전문인력 양성, 세제지원을 종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의지다.
초격차 기술 확보 방법으로는 실패를 묻지 않고 깐깐한 조건을 붙이지 않는 전폭적인 행정·재정 환경 마련을 꼽았다.
안 후보는 "제약바이오를 포함한 5개 초격차 기술을 육성해 G5 국가에 진입하는 게 내 대표공약"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 기술개발과 신약 상품화를 실현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산 글로벌 신약을 위해서는 일단 다른 분야와 벽을 두지 않고 융합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두 번째로는 실패 책임을 묻지 않고 거듭해서 도전하게 만드는 정책을 만들고 끝으로 제약바이오 기술 흐름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사례를 보면 걸림돌이 되는 법·규제를 미리 없애고 조건 없이 기업 당 5조원의 연구비를 줬다"며 "1년도 안 돼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고 수익 창출과 함께 세계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한시적 허용된 비대면 진료에 대해선 방역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하면서도 대면 의료를 대체하는 게 아닌 보조수단으로 제한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특히 비대면 조제·약 배송 플랫폼은 완벽한 검증을 거치지 못한 미숙성 정책이라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과 우수한 의료인력·의료기술을 보유해 원격의료에 대한 준비는 됐다"면서도 "그러나 기술이 발달했더라도 비대면진료가 대면진료보다 완벽할 수는 없다.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 보조수단이 되거나 제한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약 배송 플랫폼 역시 의약품 오남용, 개인민감정보 노출 등 여러가지 보완사항이 있다. 숙성적책이 아니므로 신중해야 한다"며 "국민 생명·건강과 직결된 정책은 완벽한 검증을 거친 후 발생 가능한 모든 문제를 최대한 제거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공공심야약국 정부 지원 법제화에 공감하는 동시에 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가 약사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현재 편의점에서 13개 품목 안전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지만 약사가 아닌 편의점 직원에게 의약품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과 주의사항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야간에 문을 여는 약국도 희박해 13개 상비약 외 약을 구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약시간대 경증·비응급 환자의 의약품 구입을 용이하게 하는 공공심야약국 도입이 필요한 이유"라며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위해 정부가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체조제 활성화와 의약품 국제일반명(INN) 도입에 대해 안 후보는 신중론을 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정책들로, 단박에 찬반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대체조제 활성화로 약가를 낮춰 건보재정 건전성을 향상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나, 의약품 품질 관리 측면에서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INN 도입 역시 조제·투약 오류를 줄이고 환자 알권리를 높이지만 일각에서 반대하고 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전국 약사와 제약바이오 산업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제약강국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며, 당선 후 정책 혁신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 후보는 "제약바이오와 약국 산업은 우리 미래를 책임질 산업이다.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발전에 헌신한 약사, 제약바이오 종사자 공로에 존경을 표한다"며 "4차산업혁명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약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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