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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진료앱에 이어 심부름 업체까지...처방약 배달 나섰다

  • 정흥준
  • 2022-03-02 11:25:35
  • 확진자 늘며 수요 급증...약국가 "약 배달 정착될라" 우려
  • 강남·광교·위례 등 지역 심부름업체 '약 수령 서비스' 제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심부름업체까지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 재택환자 급증으로 처방약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이유인데, 지역 약사들은 약 배달이 정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송파, 광교, 위례 등서 심부름 서비스 영업 중인 A업체가 처방약을 배달해주고 있다.

A업체는 과거 일반약 심부름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가 논란이 됐던 곳이다.

편의점과 백화점, 카페, 세탁소, 중고거래 대행까지 영업 지역에서는 모든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확진자가 늘며 약국 이용 문의가 증가하자 처방약 배달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A업체는 별도 공지를 통해 ‘약국에서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복약지도를 받은 후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약값 선결제’를 한 뒤 앱의 ‘기타 심부름’ 서비스로 약 배달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약국명과 처방자 이름을 남겨두면 약을 수령해 전달해준다는 설명이다. 심부름 비용은 5000원이상으로 책정했다.

일선 약사들은 재택환자가 증가하면서 배달 건수가 늘어났다며, 이대로 약 배달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기 A약사는 “대리인 수령이 원칙이기 때문에 안내를 하고 있는데도 무조건 집으로 가져다 달라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몇몇 환자들은 직접 돈을 내고 퀵을 불러서 받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약을 건네면서도 께름칙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서울 B약사도 “코로나 상황서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환자들이 약을 배달 받는 일이 익숙해진다는 것이 문제다. 나중에는 국민들이 원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B약사는 “벌써 2년째다. 업체들이 진료비, 약값까지 제공하는 것엔 이유가 있다. 코로나가 끝날 무렵에는, 결국 걱정했던 것과 달리 사고나 문제 없이 오랜 기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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