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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락토핏 열풍에 쑥쑥 크는 종근당건강, 6년 새 매출 10배↑

  • 천승현
  • 2022-03-25 12:00:28
  • 지난해 매출 6155억원...전년 대비 20.3% 증가
  • 23일엔 당진에 국내 최대 건강기능식품 공장 준공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기업 종근당건강이 지난해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히트상품 유산균 제품 락토핏을 앞세워 매출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년 매출 규모가 10배 성장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다만 최근 분기 매출 성장세는 둔화하는 양상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6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늘었다. 2019년 3752억원에서 2년 새 64.1%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연도별 종근당건강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종근당건강의 최근 고성장의 요인은 유산균 락토핏 히트 행진으로 지목된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2016년에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이다. 종근당건강은 연령과 성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유산균을 뜻하는 '락토'(LACTO)와 '꼭 맞다'는 뜻의 '핏'(FIT)을 결합한 브랜드를 앞세워 유산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락토핏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유산균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면역력 강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종근당건강의 2015년 매출이 637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락토핏 본격 발매 이후 매출 규모가 6년 만에 10배 가량 확대했다. 지난해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국내제약사 JW중외제약, 보령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보다 큰 규모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브랜드로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첫 출시 제품인 '생유산균 골드'를 필두로 '생유산균 코어', '생유산균 플러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생유산균 베베', '생유산균 키즈', '생유산균 패스', '생유산균 뷰티', '생유산균 슬림' 등 12종에 달하는 제품이 시판 중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외에도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마트,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약국형 화장품 판매 매장, 편의점에 입점하면서 오프라인 유통망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종근당건강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분기별 종근당건강의 매출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691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5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3% 감소했다.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1515억원, 1399억원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기업들의 과열경쟁으로 과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유사 제품의 집중 견제로 예년의 가파른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종근당건강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준공하면서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23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서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 당진 신공장을 준공했다. 당진 신공장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6만3935㎡(약 1만9400평)의 부지에 연면적 4만1119㎡(약 1만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구축됐다.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정확한 생산예측과 추적으로 제품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시설의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종근당건강은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2500억원 규모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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