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누적 수출 10조 돌파
- 천승현
- 2022-04-01 06:19:12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셀트리온 7조1604억, 삼성바이오에피스 3조3649억...유럽·미국시장 안착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누적 수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 바이오시밀러 4종 작년 수출액 1.6조...2012년부터 총 7.2조 수출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은 지난해 총 1조5694억원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1조6016억원에서 2.0% 감소했지만 2019년부터 3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최대주주(지분율 24.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지난해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램시마가 가장 많은 8096억원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0년 6174억원보다 31.1%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수출액 896억원으로 전년보다 157.3% 늘었다. 램시마와 램시마SC는 지난해 총 8992억원의 수출액을 합작했다.
램시마는 지난 2012년 허가받은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램시마는 매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2019년 트룩시마가 7868억원으로 선두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램시마가 트룩시마를 제치면서 수출액 선두 자리를 다시 꿰찼다.
트룩시마의 작년 수출 규모는 4591억원으로 전년보다 41.6% 감소했다. 일시적 공급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이때 미국 판매 파트너사들이 트룩시마의 론칭 물량을 대규모 공급하면서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트룩시마의 공급 규모가 감소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격화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처방액 기준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룩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는 38%의 점유율로 동일 성분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동일 성분 제품 중 2위로 밀렸다.
허쥬마는 지난해 수출 규모가 2110억원으로 전년보다 29.8% 늘었다. 허쥬마는 일본 시장에서 작년 3분기 기준 51% 점유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최근 주춤한 양상이다. 허쥬마는 2020년 1분기 유럽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작년 3분기에는 13%로 감소했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사업보고서에 2014년부터 수출실적을 기재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램시마와 램시마SC가 가장 많은 4조27428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수출실적이 발생한 트룩시마는 누적 수출액이 2조1783억원을 나타냈고 허쥬마의 누적 수출액은 6939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기록한 바이오시밀러 4종의 수출실적은 총 7조 1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에피스, 매년 매출 신기록...출범 이후 누적 매출 3.4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16년부터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8470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지난 2012년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2018년 3687억원에서 3년 새 129.7% 증가하면서 최근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은 대부분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판매를 통해 발생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아바스틴' ‘루센티스’ 등 6개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6개 제품 모두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는 아바스틴을 제외한 5개 제품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오가논이 해외에서 판매한다. 바이오젠은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한다. 오가논은 이들 3개 제품을 유럽과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판매한다. 미국에서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만 판매한다. 오가논은 허셉틴과 아바스틴 등 항암제 2종의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도 담당한다.
이 회사의 바이오시밀러 5종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총 12억5510만달러(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11억2580만달러보다 11%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바이오젠 판매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은 8억3110만달러(약 1조원)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오가논 판매 매출은 4억2400만달러(약 5000억원)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43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해외 공략이 시작되면서 매출 1475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출범 이후 누적 매출 3조364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대부분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나 기술료 수익에서 발생한다. 국내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5종의 지난해 매출은 총 132억원에 그쳤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총 10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합작한 셈이다.
관련기사
-
삼성에피스 작년 매출 8470억...시밀러 해외 공략 확대
2022-03-22 12:01:36
-
20조원 美 휴미라 시장 또 후발주자 가세…총 8곳 경합
2022-03-12 06:00:30
-
셀트리온헬스, 작년 영업익 45%↓...매출은 역대 최대
2022-03-08 17:30:19
-
'코로나 2년' 매출 27%↑...삼성에피스의 위기관리 능력
2022-02-23 06:00:35
-
삼성 바이오시밀러 작년 해외 매출 1.5조...역대 최대
2022-02-18 09:34:3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믿을건 임상 성공 뿐?...콜린알포 사수 벼랑 끝 총력전
- 3창고형약국, 조제용 슈도에페드린 무차별 판매 논란
- 4상장사 줄었지만 체급↑…바이오 IPO 시장 '옥석 가리기'
- 5[2025 결산] GMP 취소 법적 공방…생약 재평가 시동
- 6오늘부터 의사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 7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8'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91차 급여 두드리는 골형성촉진제...복지부 "적정성 검토"
- 10의약외품이 손발톱약으로 둔갑…약사회, 국민신문고 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