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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줄여라"...태풍 예고에 제주·남부 약국 긴장

  • 정흥준
  • 2022-07-01 18:12:20
  • 태풍 '에어리' 4일 영향 미칠 듯...유리창 ·간판 등 주의

재작년 태풍으로 약국이 침수되며 피해를 입었던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다음 주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매년 침수 피해를 반복하는 지역 약국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에어리’가 북상 중으로 다음 주 초 제주와 남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소형 태풍이지만 경로와 강도에 변동성이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본격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까지 이어지면서 약사들은 약국 침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매번 피해 약국이 발생하는 지역 약사회들은 태풍 규모를 지켜보며 회원약국에 주의를 안내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에도 태풍으로 인한 약국 재산 피해액이 약 6억원 이상 집계됐다. 한 약국은 ATC 등 고가 장비들이 침수되면서 1억원 이상 피해를 입기도 했다.

부산 A약사는 “지형적 문제가 커서 매번 비슷한 동네 약국들이 피해를 본다. 정비가 되지 않았으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 유리벽이나 간판을 살펴보고, 새벽에 물 들어오지 않도록 신경 쓰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에어리’ 이후 태풍이 잇달아 발생할 수 있어 부산시약사회는 큰 규모의 태풍이 발생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부산 외에도 태풍 영향권에 있는 제주, 울산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시약사회 관계자는 “과거에 태풍으로 약국에 물이 삽시간에 차오르면서 심각하게 침수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약국 안에 고령 환자도 있어 약사가 환자를 모시고 나오느라 위험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침수 피해가 많은 지역에는 지자체에서 가져다 놓거나, 약국에서 개별적으로 구해 놓은 모래주머니도 있다. 출입구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대비를 하기도 한다”면서 “심한 태풍이 오면 회원들에게 주의를 안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태풍으로 약국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제주도도 혹시 모를 침수를 우려하고 있으나, 당시 피해 원인을 정비해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호 도약사회장은 “당시에 도로 포장이 많아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쏠림이 생기면서 침수 피해가 컸다. 그 뒤로 저류지를 많이 만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이 온다니 긴장은 되는데 약국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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