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내 디지털헬스케어 정책 전담기구 설립해야"
- 김지은
- 2022-07-29 16: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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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디지털 시대, 약국 미래’ 주제 정책좌담회
- 약대 교수· IT전문가 “디지털헬스케어 정책 속 약사는 없어”
- "약사들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약사 역할 다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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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속 약국, 약사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어떤 방향성을 갖고 대비해 나가야 할 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9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디지털 시대, 약국의 미래 어떻게 갈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좌담회를 진행했다.
강봉윤 전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강봉윤 전 위원장, 안상호 케이씨에이 이사, 이동한 박사(대한약국학회 약업경영위원회 부위원장), 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 장선미 가천대 약대 교수의 좌담회가 이어졌다.
논의에 앞서 최광훈 회장은 “급격한 사회 변화 속 약국의 상황을 깊게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회무를 해나가면서 현안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건 늦는다는 생각을 한다. 선제적 대응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집단의 힘 필요…전담기구 통한 근거 마련돼야“

강 위원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 의료계, 산업계가 중심이 돼 있고, 약국은 배제돼 있다”면서 “약국에서 관련 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선 이것이 얼마나 유용한지, 국민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논문, 임상연구 등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약사회 내 디지털헬스케어 정책을 전담할 전문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면서 “의사협회는 의료정책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의사 관련 여러 정책에 근거를 만들고 있고, 이것도 부족해 최근에는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발족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정책을 의료계가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씨에이 안상호 이사는 “정부가 그리는 디지털헬스케어 그림 안에 약국, 약사에 대한 역할, 지점이 명확하지 않다. 약사사회가 방향성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현재는 비즈니스 영역에선 약국 개별에 집중돼 있지만, 그 주체가 그룹이 돼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룹이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변화에 대응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한 박사도 “점차 헬스케어가 산업화되는데 이를 개별 약국이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약사회가 약정원과 협업을 통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리 없어…무조건 반대보단 대안을”
참석자들은 시대 변화에 대해 약사사회가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사회, 국민과 괴리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약국, 약사의 다양한 건강 관련 서비스의 필요성을 정부, 국민에 이해 시키고 이를 곧 데이터를 만들어 활용할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대 약대 이주연 교수는 “이미 비대면이 익숙해진 시대 상황 속 배달 약국, 비대면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거부하기보단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일반인 시각에선 약을 약국에 가서 받나, 택배로 받나 차이를 크게 못 느낀다는 현실이다. 현 상황에서 무조건 막으면 약사 편의주의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헬스케어 시대 속 약사 역할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이것을 약사의 상담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헬스 데이터 관련 거대한 정부 예산이 병원들로 투입되고 있다. 약국도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좌담회 좌장을 맡은 숙명여대 약대 방준석 교수는 시대 변화 속 약국, 약사회의 상황을 냉혹하게 진단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 교수는 “현재 대기업은 약국을 사업 파트너가 아닌 점령 대상으로 보는 게 현실”이라며 “ 별도 기구를 만들어 연구 과제로 약국의 디지털화라는 화두를 풀어나가고 솔루션을 만들어 가야 길이 보일 것이다. 현재는 추진할 기구도, 재원 조달 방법도 없는 게 현실 아닌가. 현재로선 변화의 주체이자 객체가 약사 개인에 달려있는 모습이다. 계속 이런 상황이면 결국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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