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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휴온스의 '메노락토' 선견지명

  • 이석준
  • 2022-08-11 06:08:50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최초'라는 수식어는 양날의 검이다. 프리미엄을 안고 성공할 수도, 아니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영역의 진출로 고난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최초의 실패 사례로도 남을 수 있다.

건기식 '메노락토'는 전자다. 2020년 4월 출시 당시 국내 최초, 유일의 갱년기 유산균 타이틀을 달고 시장에 나왔다. 식약처에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초지만 메노락토는 검증된 제품력과 휴온스의 마케팅 능력이 더해지며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출시 후 2년 3개월여 만에 748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갱년기 건기식 시장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 2분기는 108억원으로 단일 브랜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휴온스의 메노락토 목표는 연 매출 1000억원대 만들기다.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을 획득한 신제품 '전립선 사군자'와 시너지를 통해 '건기식 하면 휴온스' 공식을 세우려 한다. 근력 개선, 인지능 개선 건기식도 준비하고 있다.

메노락토의 성공은 회사 측면에서 중요하다. 사업 다각화 자금줄이 될 수 있어서다.

휴온스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2월 완공된 점안제 전용 제2공장(충북 제천)에는 389억원이 투입됐다. 올 4분기 KGMP 승인 목표며 연 1.8억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내년 12월 완공 계획인 통합R&D센터(경기 과천) 투자 금액은 529억원이다. 그룹 연구시설을 통합 이전하게 된다. 두 시설만 봐도 투자금이 900억원을 넘어선다.

연구 개발비도 매년 늘고 있다. 2019년 246억원, 2020년 265억원, 2021년 309억원, 올 1분기 81억원 등이다.

R&D 파이프라인을 동시다발 가동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개량신약부터 바이오의약품, 건기식 등을 연구 중이다. 미래 동력으로 삼고 있는 보톡스 '리즈톡스'의 경우 상지근육경직, 사각턱, 미간주름 등 적응증 확대 임상이 한창이다.

휴온스는 올 2분기 매출은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앞서 언급한 선 투자 때문이다. 제조 원가는 하반기 시험 가동 준비 중인 점안제 공장 인건비 등이 선 반영됐고 연구개발비는 국내 3상 준비 중인 '리즈톡스'의 적응증 확대 임상 비용이 잡혔다.

이런 상황에서 메노락토의 선전은 휴온스에 단비 같은 존재다. 휴온스의 최초 도전은 3년차 건기식에 연매출 400억원대 타이틀을 안겨줬고 회사에는 든든한 자금줄로 돌아왔다. 휴온스의 메노락토 선견지명이 적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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