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먹고 발진"...환자 부작용 이슈화에 약사 곤혹
- 정흥준
- 2022-08-17 11:57:3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포털사이트 약국 후기에 혹평... "약사된 거 후회할 정도"
- 여드름약 복용 중인 환자에 치과 처방대로 조제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최근 서울 A약국은 치과 진료 후 항생제 조제를 받아간 환자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여드름약을 복용 중인데 항생제를 복용하고 발진 부작용을 앓았다는 내용이었다.
뾰루지로 시작한 피부 발진이 온몸으로 번져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며 약사에게 책임을 물었다. 상호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항생제 성분이었기 때문에 조제를 해줬던 약사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환자는 태도를 문제 삼으며 보건소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했기 때문에 약사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A약사는 “처음에 뾰루지가 났는데 약을 더 복용하자 부작용이 온몸 발진으로 번졌고 응급실을 다녀와야 했다고 하길래 처음 부작용이 났을 때 연락을 주셨으면 더 좋았겠다고 했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보상을 해주길 원하는 것 같았다. 녹음을 하는 거 같아서 그 얘기를 하지 않자 태도를 문제 삼았다”고 말했다.
A약사는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얘길 하다가 결국 보건소에 신고한다고 했다. 협박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환자는 처방을 받은 치과에도 항의를 했고, 의원에서는 일부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했다.
약국에서 별다른 보상을 하지 않자 이후 환자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약국에 대한 혹평 후기를 남겼다.
A약사는 “포털사이트 댓글로 약국에 혹평을 남겨 놓은 것을 봤다. 나도 답답한 마음에 블로그에 글을 올렸고, 환자도 내 글을 봤는지 연락이 와서 서로 글을 정리하는 걸로 대화하고 일단락됐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을 겪으니 약사가 왜 됐는지 모르겠다는 회의감까지 들었다. 개국에 대한 생각도 사라져버렸다”고 토로했다.
이후 보건소에서 점검이 나왔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마무리됐다. 지역 약사회는 이 같은 악성 민원으로 약국 고충이 되풀이되지만 해결책이 마땅치 않다고 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유사한 민원들이 정말 많다. 일부러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억울한 약국만 피해를 봐야 하는데 마땅히 해결 방법도 없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약국서 한 번쯤 겪는 조제실수...환자 대응 이렇게
2021-05-21 12:05:48
-
약사도 모르는 의약품 해외직구 규정…부작용만 양산
2019-04-29 12:20:41
-
대체조제·약화사고...처음 약국하는 약사 주의점은
2017-06-19 12:14:52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콜린알포 점유율 회복 '꿈틀'...급여축소 부담 희석되나
- 2"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3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4집으로 찾아가는 동네약사 서비스 도입...약사 91명 투입
- 5'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6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7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8[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9눈=루테인? 현대인의 안정피로에는 아스타잔틴
- 10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