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품절..."타이레놀 증산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 김지은
- 2022-10-06 1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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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효과로 약사 사재기 늘어나고 원료 공급 부족 등도 겹쳐
- 지사제 ·변비약 등 코로나 관련 없는 약도 품절 대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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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호흡기 질환용 약에 이어 지사제, 만성변비 치료제 등 품절약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약사들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의약품 품절의 근본 원인이지만, 재고를 일단 쌓아 놓고 보자는 약국가의 심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감기약 품절 사태가 수개월 이어지면서 특정 질환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거나 약 주문이 쉽지 않으면 이전보다 주문량을 늘리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최근에는 코로나, 감기와 관련이 없는 품목들까지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품귀를 보이거나 품절되는 약이 많아질 수록 약국에서는 위기 의식에 다른 품목들까지 사재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전반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연말에 독감까지 겹친다는 말이 있다 보니 최대한 약을 쟁여 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개월 째 약 품절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해 감기약이 아니더라도 품귀 기미만 보이면 약 주문을 늘리는 형편”이라고 했다.
약국가에서는 여전히 의약품 품절 사태를 안일하게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감기약 품절 사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약사들은 이날 제기된 부분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안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백종헌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감기약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을 타이레놀을 생산했던 한국얀센의 향남 공장 철수로 꼽았다.
향남 공장 철수로 타이레놀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이전보다 공급은 줄었지만,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해열제 수요는 늘어 감기약 부족 대란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한국얀센을 설득해 6개월 간 조제용 타이레놀 650mg은 200%, 일반약인 타이레놀 500mg은 215% 공급 계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현재의 약 품절 사태는 타이레놀 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한국얀센 공장의 철수가 타이레놀 생산에 영향을 미쳐 문제가 불거졌다면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들은 정상적으로 공급이 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일시적으로 타이레놀 생산량을 늘린다고 감기약 품절 상황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1차적인 수요 증가와 더불어 원료 공급 부족과 제약사의 생산· 수입 의지 부족, 불안 심리에 따른 약국의 사재기 심화 등 복합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안 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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