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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임상 넘어 진료 데이터 축적…한림, 스타펜 2200명 추적

  • 김진구 기자
  • 2026-10-07 06:00: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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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제약, 108개 의료기관서 2200명 대상 관찰연구 진행
  • 자체 3상 이어 실제 처방환경서 유효성·안전성 자료 축적
  • 다양한 환자·처방패턴 데이터 확보…RWE 활용 가능성↑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한된 조건에서 약물의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하는 무작위 임상시험(RCT)에 더해, 다양한 환자가 진료받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치료 결과를 확인하는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RWE)의 중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림제약은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스타펜'을 대상으로 전국 108개 의료기관, 22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관찰연구를 진행했다. 허가 당시 자체 임상시험에 이어 실제 처방환경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처방 패턴을 확인했다.

RCT에서 실제 처방으로…한림 ‘스타펜’ 2200명 데이터 추가

무작위 임상시험(RCT)은 일정한 선정·제외 기준과 통제된 조건에서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허가 이후 실제 진료현장에선 상황이 달라진다. 연령과 동반질환, 이전 치료 경험 등이 서로 다른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고 치료제를 바꾸는 이유도 다양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RCT에서 확보한 근거를 실제 진료환경의 자료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처방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RWD)를 통해 임상시험에 포함되기 어려웠던 환자군의 치료 양상과 약물 사용 패턴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실사용근거(RWE)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스타펜도 이런 과정을 밟고 있다. 한림제약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자체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피타바스타틴 단독요법과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요법을 비교한 연구를 바탕으로 2019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후 실제 처방환경에서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별도 관찰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전국 108개 의료기관에서 스타펜을 처음 처방받은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추적한 비중재·다기관·전향적 관찰연구다. 총 2203명이 등록했고 2045명이 연구를 완료했다. 최종적으로 1952명이 유효성 평가, 2188명이 안전성 평가에 포함됐다.

연구진은 6개월 동안 TG와 LDL-C, HDL-C, 총콜레스테롤 변화를 비롯해 스타틴 연관 근육증상과 이상사례를 관찰했다. 환자가 스타펜을 처방받기 전 어떤 지질강하제를 사용했는지, 치료제를 바꾼 이유는 무엇인지 등 실제 처방 패턴도 함께 분석했다.

6개월 간 지질수치 변화·처방 전환 양상 추적

주요 결과에서는 TG를 비롯해 LDL-C, HDL-C, 총콜레스테롤 등 주요 지질지표의 변화가 함께 관찰됐다.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치료 결과뿐 아니라, 실제 환자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스타펜을 처방받았는지도 함께 들여다봤다는 점이다.

유효성 평가군 가운데 기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는 40.78%였다. 이전 치료제로는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피타바스타틴 단일제뿐 아니라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등 다양한 처방이 포함됐다. 기존 약물에서 전환한 이유로는 '유효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성도 함께 추적했다. 관찰기간 중 이상사례와 약물이상반응은 각각 3.98%, 1.33%에서 보고됐으며 대부분 경증이었다. 연구진은 관찰기간 동안 확인된 이상사례와 약물이상반응의 발생 양상을 함께 분석했다.

제약업계는 이번 연구처럼 허가 임상에서 확인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실제 처방환경의 데이터를 더하는 흐름에 주목한다. 통제된 임상시험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다양한 환자군의 치료 양상과 처방 전환 패턴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판 후 RWD를 활용한 RWE 확보가 허가 이후 임상적 근거를 넓히는 수단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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