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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담관암 신약 유럽 허가 신청…미국 이어 상용화 목표

  • 최다은 기자
  • 2026-09-15 14:43:14
  • 요약
  • 미국 FDA 우선심사 진행…PDUFA 심사기한 이달 25일
  • FGFR2 융합 담관암 2차 치료제…ORR 46.5% 기록
  • 암종불문 글로벌 2상 병행…2027년 중간분석 목표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가 FGFR2 표적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유럽 품목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신약허가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유럽으로 허가 전선을 넓히며 글로벌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14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리라푸그라티닙의 품목허가신청서(MAA)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청 적응증은 FGFR2 융합·재배열을 보유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환자의 2차 치료다. 이번 신청은 글로벌 1·2상 'ReFocus'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이전에 한 차례 이상 전신치료를 받은 FGFR2 융합 양성 진행성·전이성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독립평가위원회(IRC) 기준 객관적반응률(ORR)은 46.5%로 나타났다.

주요 2차 평가지표인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1.8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3개월이었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2.8개월로 집계됐다.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비가역적 억제제다. FGFR1·3·4까지 억제하는 기존 비선택적 FGFR 억제제와 달리 FGFR2에 높은 선택성을 갖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임상에서 FGFR 억제제 계열의 주요 이상반응으로 꼽히는 고인산혈증과 설사의 발생률은 각각 20.7%, 21.6%로 나타났다.

유럽에 앞서 미국에서는 허가 여부를 가를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리라푸그라티닙은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은 데 이어 2023년 혁신신약 지정(BTD)을 받았다.

엘레바는 올해 1월 FDA에 리라푸그라티닙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FDA는 이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른 심사기한은 이달 25일이다.

미국의 허가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 유럽에서도 허가 절차를 시작하면서 리라푸그라티닙의 글로벌 상용화 준비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HLB는 담관암을 넘어 리라푸그라티닙의 치료 영역을 다양한 고형암으로 넓히는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엘레바는 현재 FGFR2 융합·재배열을 보유한 여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종불문(tumor-agnostic) 글로벌 2상 'ReFocus202'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임상기관에서 환자 등록과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환자 등록 진행 상황과 FDA 요구사항 등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2027년 중간분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임상 결과를 토대로 FGFR2 유전자 변이를 가진 다양한 고형암으로 치료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동건 엘레바 테라퓨틱스 대표는 "리라푸그라티닙은 높은 FGFR2 선택성과 지속적인 억제 기전에 부합하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효과와 차별화된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한 신약 후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암종불문 임상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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