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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 독거노인 돌본다…'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 출범

  • 차지현 기자
  • 2026-08-31 17:01:29
  • 요약
  • 전국 21개 약대 학생 참여…독거노인 정기 방문·말벗 활동
  • 보관약 유통기한 확인 등 예비 약사 전문성 살린 건강 돌봄도
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 출범식·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전국 약학대학생들이 독거노인 돌봄에 나서는 '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이 출범한다.

희망나눔협의회는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 소속 약대생들이 참여하는 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이 지난 26~27일 경기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출범식과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1기 봉사단에는 전국 21개 약학대학 학생 66명이 참여했다. 전 약대협 회장인 조희수 한양대 약대 6학년 학생이 단장을 맡았다.

봉사단은 희망나눔협의회가 진행해 온 '독거어르신 1대1 일촌맺기' 사업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독거노인 주거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는 등 현장 중심의 돌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대생의 전문성을 활용한 건강관리 활동도 병행한다. 독거노인이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등 예비 보건의료인으로서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봉사단은 앞서 진행한 시범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 것이다. 희망나눔협의회와 약대협은 지난 4월부터 약대생 7명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이후 시범사업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지난달 2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약대생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봉사와 독거노인 돌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출범식에는 최봉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과 김백건 약대협 회장, 김유리 서울시서대문구재가노인복지기관 센터장, 하백선 서초어르신행복e음센터 센터장, 양재석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선서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독거어르신 돌봄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고 어르신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목 희망나눔협의회 회장은 "외로운 홀몸어르신을 정기적으로 찾아뵙고 돌봄 활동을 하고자 이 자리에 모인 약대생들의 용기 있는 선택에 감동받았다"며 "나로 인해 행복해하는 어르신을 만나면서 나눔을 통한 행복의 선순환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봉근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노인정책 현황 및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독거노인 증가에 따른 민간 돌봄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정책관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1인 독거노인의 비중도 30%를 넘고 있다"며 "독거노인은 우울 증상과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인 만큼 봉사단 출범과 향후 활동은 정부 돌봄정책이 미처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사단과 같은 민간 돌봄 활동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독거노인 가구는 약 247만5000명으로, 2023년 기준 전체 노인가구의 32.8%를 차지했다.

봉사단은 출범식 이후 노인 돌봄과 향후 활동 방향 등을 주제로 조별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앞으로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약대생의 전문성과 노인 돌봄을 연계해 독거노인의 건강관리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돌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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