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매출 감소 고리 끊었다...5000억 고지 코앞
- 황병우 기자
- 2026-08-14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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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기 매출 4951억원·영업익 255억원…2년 감소세 마감
- 판관비율 낮추고 재고 부담 완화…외형·수익성 동반 회복
- 휴고·마이크라2·TAVI 가동…급여 변화도 다음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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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주요 대학교 약학부 한국인 특별 전형 입시 신(편)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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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가 2년간 이어진 매출 감소를 끊고 5000억원에 가까운 외형을 회복했다.
회계연도 특성상 2024년 의정 갈등의 영향을 받았던 전기와 달리 의료 현장이 정상화되면서 전반적인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수술로봇 휴고의 국내 도입이 시작된 점도 맞물렸다.
특히 매출원가 부담에도 판매관리비 효율을 높이면서 영업이익까지 동반 반등했다.
2년 감소 끝내고 4951억원…최근 4개년 최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제26기 회계연도인 2025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매출 4951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4217억원보다 17.4% 증가한 수치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매출은 제23기 4686억원에서 제24기 4414억원, 제25기 4217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제24기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 제25기는 2024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로 설정되면서 2024년 의정 갈등의 여파가 두 회계연도에 걸쳐 반영됐다.
제26기에는 앞선 감소분을 모두 만회하며 제23기보다도 5.7% 많은 매출을 올렸다. 최근 4개 회계연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기 217억원에서 255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6억원에서 130억원으로 50.8% 늘었다.

외형과 이익이 함께 반등했지만 매출원가 부담은 커졌다. 매출원가는 전기 2785억원에서 3371억원으로 21% 증가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33.9%에서 31.9%로 2%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상쇄한 것은 판매관리비 효율이었다. 판관비는 1214억원에서 1325억원으로 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28.8%에서 26.8%로 2%포인트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은 전기 5.1%에서 제26기 5.2%로 소폭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 하락분을 판관비율 개선으로 만회한 셈이다.
판관비 세부 항목에서는 광고선전비가 55억원에서 77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의정 갈등 완화와 신규 포트폴리오 도입 시기에 맞춰 영업·마케팅 활동도 확대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반면 급여는 424억원에서 448억원으로 5.8%, 판매수수료는 205억원에서 220억원으로 7.3%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영업·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면서도 전체 비용 증가 폭은 매출 증가율 아래로 관리한 모습이다.
반등 이후가 본게임…신규 포트폴리오 가동
제26기 실적이 외형 회복을 확인한 성적표라면 다음 회계연도에는 신규 포트폴리오가 성장세를 얼마나 뒷받침할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우선 외과수술 분야에서는 수술로봇 휴고의 국내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 휴고는 2025년 5월 서울대병원에 처음 도입된 이후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일반외과 수술로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올해 2월에는 휴고 전용 에너지 기구 리가슈어 RAS도 국내에 출시됐다. 메드트로닉이 기존 개복·복강경 수술에서 확보한 에너지 기구 포트폴리오를 로봇수술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휴고의 활용도를 높일 변수로 꼽힌다.
휴고는 장비 도입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전용 기구와 소모품, 교육·훈련, 기술지원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국내 설치 병원과 수술 사례가 늘어날수록 장비 매출뿐 아니라 반복적인 수술기기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마이크라2, 휴고 수술모습, TAVI 시스템 에볼루트 FX 플러스, 척추 포트폴리오 강휘
심혈관 분야에서도 신제품이 잇따라 가동되기 시작했다.
메드트로닉은 올해 3월 차세대 TAVI 시스템 에볼루트 FX 플러스를 국내 출시했다. 4월에는 배터리 수명과 심방·심실 동기화 기능을 개선한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제26기 종료 직전에 출시된 만큼 실적 영향은 다음 회계연도부터 본격적으로 확인할 부분이다. 기존 시장의 제품 교체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치료 대상과 사용 병원을 얼마나 넓히느냐가 성장 폭을 좌우할 전망이다.
PFA·TAVI 급여 변화도 다음 기수 변수
회계연도 종료 이후 나타난 제도 변화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펄스장 절제술(PFA)은 올해 5월 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했다. 메드트로닉은 펄스셀렉트 PFA 시스템과 듀얼 에너지 기반 어페라 매핑·절제 시스템 등 후속 라인업을 통해 심방세동 치료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TAVI 급여 기준도 6월 개편됐다. 기존 80세 이상과 수술 고위험군뿐 아니라 심장통합진료팀 전원이 시술 필요성에 동의한 환자까지 급여 적용 가능성이 열렸다. 급여 대상 확대가 실제 시술 증가로 이어지면 새로 출시된 에볼루트 FX 플러스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휴고는 기존 수술로봇과의 경쟁 속에서 설치 병원과 반복 수술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 PFA와 TAVI 역시 급여 진입만으로 매출이 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병원 도입과 의료진 교육, 실제 사용 경험 축적이 뒤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제26기 외형 반등이 특정 신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기존 사업 전반에서 나타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메드트로닉코리아가 5000억원에 근접한 매출 기반 위에 휴고와 심혈관 신제품, 급여 확대 효과를 더한다면 제26기의 반등은 연속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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