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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팜코리아, 독감백신 10종 사전판매…110만도즈 물량 확보

  • 최다은 기자
  • 2026-08-12 1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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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 제약·백신사 제품 공급 계약…8월 말부터 순차 출하
  • 유행균주 변화에 생산 일정 지연 우려…시즌 초 물량 확보 경쟁 전망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블루팜코리아가 2026~2027시즌 독감백신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유행균주 변화에 따른 백신 생산·출하 일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병의원의 물량 확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팜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2026~2027시즌 독감백신 사전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급 계약을 확정한 7개 제약·백신사의 10개 제품이 대상이며 현재까지 확보한 물량은 약 110만도즈다.

사전판매 대상은 휴온스의 ‘박씨그리프주’와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 삼진제약 ‘플루셀박스프리필드시린지’와 ‘플루아드프리필드시린지’, 한국백신 ‘코박스플루PF주’, 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백신주’와 ‘보령플루VIII-TF주’, 광동제약 ‘플루아릭스프리필드시린지’ 등이다.

제품 출하는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가 8월 4주차 입고될 예정이며, 나머지 제품 대부분은 9월 3~5주차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재 GC녹십자의 ‘지씨플루’ 등 추가 제품의 공급 협상도 진행되고 있어 계약이 확정되면 이번 시즌 전체 취급 물량은 현재 확보한 110만도즈를 넘어설 전망이다. 블루팜코리아는 사전주문 기간 독감백신 할인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 등 관련 제품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독감백신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물량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공급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2026~2027시즌 백신 제조에는 A형 H3N2 바이러스의 ‘J’ 계통이 사용됐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우세종으로 확인되는 바이러스는 같은 H3N2의 ‘K’ 계통이다. 유행균주 변화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기관의 표준 균주 확보 일정이 늦어지면서 국내 백신 제조사들의 원액 생산과 출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GC녹십자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유행균주 표준품 확보가 늦어지면서 독감백신 원액 생산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2분기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었던 일부 물량도 3분기로 이연됐다. 업계에서는 생산 일정 지연이 시즌 초반 공급 물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남반구의 독감 유행 상황도 국내 백신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보다 독감 시즌이 먼저 찾아오는 호주는 지난해 독감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규모 유행을 경험했다. H3N2 계열 변이의 유행이 통상적인 독감 시즌을 넘어 장기간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올가을 독감 유행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병의원과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독감백신 물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생산·출하 일정이 평년보다 늦어질 경우 접종 수요가 집중되는 시즌 초반 공급 상황이 올해 백신 유통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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