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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막힌 바이오벤처 모여라…KAIST, 무료 액셀러레이션 가동

  • 차지현 기자
  • 2026-07-14 10:22:45
  • 요약
  • 업계 전문가 14인·Bio-MBA·VC 참여…사업 전략과 자금조달 로드맵 밀착 자문
  • 시리즈A 이후 기업 5곳 선발…번레이트 관리부터 후속 투자·기술특례상장 지원
  • 신약·의료기기·디지털헬스 기업 모집…8월 15일까지 참가 신청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이 투자 유치 이후 사업 고도화와 후속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바이오벤처 지원에 나선다.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은 바이오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BVAP' (BioVenture Acceleration Program) 2026년 하반기 참가기업을 오는 8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은 2021년 출범한 바이오헬스 특화 경영전문대학원이다. BVAP는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이 운영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 벤처캐피탈(VC) 등이 함께 바이오벤처의 사업 전략과 자금조달 과제를 지원한다. 앞서 마이크로트와 토르테라퓨틱스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5개 기업을 선발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주요 대상은 시리즈A 또는 시리즈B·C 투자를 유치한 지 6~18개월 된 바이오벤처다. 신약개발뿐 아니라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 기업도 지원할 수 있다. 대표이사 또는 최고경영진이 격주 미팅에 직접 참여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

참가기업에는 투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자금 소진 속도 관리와 사업개발 마일스톤 재설계, 후속 투자 유치 준비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자금 조달 경로도 시리즈B·C 투자 유치에 한정하지 않고 기술특례상장 등 기업별 상황에 적합한 방안을 함께 설계한다. 과학기술 기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프리시리즈A 단계 기업도 일부 선발할 예정이다.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이 운영하는 바이오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BVAP)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박기환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설계하고 총괄한다. 박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NYU)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제약바이오 경영 전문가다. 일라이릴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을 거쳐 UCB코리아·중국·동남아시아와 베링거인겔하임코리아, 동화약품 대표이사를 지냈다.

자문위원단은 신약개발·전임상·IP, 임상·CMC·규제, 사업개발(BD)·사업운영, VC·투자 등 4개 영역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다. 참가기업은 한 학기 동안 학생팀과 격주로 정기 미팅을 진행하고 투자자 미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 결과물을 마련한다.

이후 참가기업은 오는 10월 현황 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12월 데모데이에서 자문위원과 VC,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로드맵을 발표한다.

지원 희망 기업은 10장 내외 자유 양식 회사소개서와 지원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양식은 BVAP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참가기업은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27일 선정되며 킥오프 행사는 9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박 교수는 "국내 액셀러레이터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프리A 단계나 초기 창업팀에 집중돼 있는데 이미 투자를 받은 바이오벤처는 '알아서 잘하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 속에 오히려 지원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BVAP는 이 구간에서 발생하는 번 레이트(burn rate) 관리, 마일스톤 재설계, 다음 라운드 준비라는 실질적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다"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투자자가 아닌 경영 파트너의 시각에서,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실제로 같은 의사결정을 해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조언을, KAIST라는 플랫폼과 업계 최고 수준 전문가 14인 그리고 실무 경력을 갖춘 학생팀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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