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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관리종목 해제…"기업가치 재평가 위한 새로운 시작"

  • 차지현 기자
  • 2026-03-16 09:28:16
  • 매출 요건 리스크 해소…시총 600억 기준 적용으로 재지정 가능성 낮아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사 앱클론이 외부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으며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매출액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지 1년 만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앱클론은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의 감사보고서를 수령한 뒤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이 공식 해제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이종서 대표는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앱클론에게 관리종목 해제는 결코 우리의 종착지나 끝이 아니라 본연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 회사의 발목을 잡던 불확실성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했다.

특히 회사는 매출액 관련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개별 기준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작년 초 발표한 기업공개(IPO)·상장폐지 제도 개선안에 따라 시가총액 600억원 이상 기업은 매출 요건을 면제받게 됐다. 16일 9시 12분 기준 앱클론 시가총액은 1조7216억원으로 해당 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요건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재지정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관련 관리종목 리스크 역시 안정권에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앱클론은 2024년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이 55.4%까지 치솟으며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됐으나 지난해 해당 비중을 29.6%까지 낮췄다.

자본 조달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 법차손 비율 부담을 완화한 결과다. 회사는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앱클론은 지난해 5월 종근당을 대상으로 보통주 140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22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252억원 규모 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사채는 만기가 30년으로 설정된 영구 CB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구조다.

앱클론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헨리우스와 협력은 확대하고 있다. 관련 임상은 현재 7건까지 진행 중이다.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 고형암 CAR-T 치료제 'AT501', 이중항체 후보물질 'AM105'와 'AM109' 등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앱클론의 진정한 가치가 시장에서 증명될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앱클론의 모든 임직원은 시장과 주주님들과 더욱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극대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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