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21:30:13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신약
  • #질 평가
  • 제약
  • #제품
  • 약사 상담
팜스터디

안국약품, 첫 매출 2천억 돌파...시네츄라 처방액 96%↑

  • 천승현
  • 2023-02-24 12:10:47
  • 작년 영업익 98억 흑자전환...3년 만에 적자 탈출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적 회복...만성질환치료제 강세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안국약품이 3년 만에 적자를 벗어났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천연물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의 처방규모가 1년 만에 2배 가량 확대되며 회사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전년 11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2056억원으로 전년보다 26.0% 상승했다.

안국약품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회사는 2019년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은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2015년에 올린 1977억원을 7년 만에 넘어섰다.

연도별 안국약품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간판 의약품 시네츄라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시네츄라의 외래 처방금액은 350억원으로 2021년 178억원보다 96.3% 치솟았다.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시네츄라는 생약 성분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감기약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가 크게 늘었고 기침· 가래 등 치료에 사용되는 시네츄라도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공교롭게도 시네츄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시네츄라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357억원, 339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는데 2020년 223억원으로 추락했다. 2021년에는 178억원으로 2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연도별 시네츄라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하는 약물 사용량이 급감했고 시네츄라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네츄라가 부진하면서 안국약품 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시네츄라는 예년 수준의 처방액을 회복했고 회사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안국약품은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고지혈증복합제 슈바젯이 지난해 97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대비 66.7% 증가했다. 슈바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결합된 복합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카노아는 처방액이 2021년 40억원에서 지난해 68억원으로 68.3% 성장했다. 고지혈증치료제 페바로에프는 작년 원외 처방금액이 60억원으로 전년보다 43.1% 확대됐다. 페바로에프는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로 구성된 복합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