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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새 매출 3배·영업익 11배↑...쑥쑥 크는 대웅바이오

  • 천승현
  • 2023-03-11 06:18:43
  • 작년 매출 4684억 전년비 20% 증가...영업이익도 20% ↑
  • 2015년 이후 8년 연속 매출·영업익 신기록...제네릭 사업 고성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바이오가 지난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15년부터 8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냈다. 연 매출 1000억원 제네릭 ‘글리아타민’을 필두로 완제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87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했고 매출은 4684억원으로 20.3% 늘었다. 2021년 매출 3892억원에서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792억원 확대됐다.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4년 매출 1318억원과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지난 8년 동안 매출은 3.6배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1배 이상 치솟았다.

연도별 대웅바이오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로 2009년 대웅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 등을 목적사업으로 출범했다. 최근에는 완제의약품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4.9% 증가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제네릭 제품이다. 글리아타민은 국내 제약사가 내놓은 제네릭 제품 중 가장 많은 처방 규모를 기록 중이다.

글리아타민은 2015년 처방액이 10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2016년 484억원으로 치솟으며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691억원, 2018년 845억원, 2019년 975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2020년부터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글리아타민은 최근 정부의 급여 축소와 임상재평가, 환수협상 명령 등 위기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영향력을 과시했다.

대웅바이오의 또 다른 뇌기능개선제 베아셉트는 지난해 19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8.1% 상승했다. 베아셉트는 ‘도네페질’ 성분의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베아셉트의 처방액은 2017년 51억원에서 3배 이상 확대됐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제네릭 제품 ‘대웅바이오아토르바스타틴’은 지난해 13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항생제 ‘시클러’는 전년보다 37.6% 증가한 11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대옹바이오의 호실적은 그룹의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도움을 준다. 지난 8일 대웅바이오는 대웅에 5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2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대웅은 대웅바이오의 배당금을 활용해 대웅제약 주식 43만7062주를 500억원에 취득했다. 대웅제약은 자사주 처분 자금으로 R&D 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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