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지역약국·약사 역할 제대로 평가받아야"
- 김지은
- 2023-04-19 1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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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영숙 대한약사회 학술이사
- 성대 사회약학 박사과정 졸업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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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에 걸친 코로나 확산 기간 지역 약국 약사가 수행한 역할을 항목별로 분석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백영숙 대한약사회 학술이사(52·동덕여대 약대)는 최근 성균관대 사회약학 박사과정 졸업 논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지역 약국 약사의 역할 중요도와 수행도 영향 요인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에서 백 이사는 팬데믹 등 비상사태 시 지역 약국 약사 서비스와 관련한 지침, 사회가 요구하는 약사의 역할 확장 등에 대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본 연구에서 팬데믹 기간 지역 약국 약사 역할 중요도와 실제 수행도 현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백 이사는 무엇보다 천재지변 등 비상사태 시 셧다운 하지 않고 환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기관이 약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지역 약국들이 실제 많은 역할을 수행했지만 현재까지 그 역할의 중요도와 수행도, 이에 미치는 요인, 제한 용인 등에 대한 연구나 분석 결과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에 지역 약국이 수행한 역할을 제대로 평가해야 추후 같은 상황이 반복됐을 때 추가로 약사가 기여할 부분을 찾을 수 있다는 게 백 이사의 생각이다.
“2018년 박사학위 수료한 졸업 논문 준비는 미루고 있던 중 2021년 우연한 기회로 도전하게 됐다. 당시는 코로나가 한창인 상황이었다. 팬데믹 속 지역 약국에서 참고 할 만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전무한데 더해 지역 약국 약사가 하는 역할이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 연구해 보자고 결심했다.”
백 이사는 FIP에서 지난 2016년 재난에 대비해 예방/완화, 준비, 대응, 회복 등 4개 단계별로 약사 역할을 제시한 지침을 바탕으로 국내 지역 약국 약사들의 역할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약국 약사 450여명을 대상으로 각 단계별로 코로나 동안 약사들이 인식한 역할의 중요도와 수행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 ‘예방’ 단계에서 지역 약국 약사는 내방객에 손 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등의 감염 방지 교육에 대한 수행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불식 간에 약사들이 환자에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더불어 ‘준비’ 단계에서 약사들은 무엇보다 약국이 수행할 역할로 ‘만성질환 의약품을 포함한 전문약 공급량의 사전적 확보 및 재고량’ 조정을 꼽았다. 실제로 안정적인 전문약 공급을 위한 약사의 수행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이사는 코로나로 의약품 품귀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주기적으로 전문약 복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약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약사의 변경, 대체조제 등이 이번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실제 이 결과는 ‘대응’ 단계 설문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만성질환 의약품의 공급부족과 품절 발생 시 처방의에게 연락해 처방품목이나 처방 일수 등 변경, 수정 및 대체조제 활성화’ 문항에 대한 수행도 점수가 높게 책정됐다.
“팬데믹 기간에 지역 약국에서 전문약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는 결과다. 의약품 재고 확보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의료기관과 소통하며 변경, 수정, 대체조제에 나선 점이다.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지속될수록 의약품 공급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약국 약사가 의약품의 지속적 공급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이 확인됐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백 이사는 정책 제안도 했다. 팬데믹 속 약국의 중요한 역할인 의약품의 안정적 지속 공급을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제도의 개선이다. 대체조제 절차 간소화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방역 정책에서 약사도 보건의료 한 축으로 참여하며 역할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 역할을 제한하는 요소를 개선해야 추후 유사한 팬데믹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약사가 더 많이,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지역 재난이나 팬데믹 대응팀에 약사가 참여해 지원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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