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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尹 방미길에 바이오헬스 21곳 동행…파트너링·규제조화 모색

  • 정새임
  • 2023-04-19 19:18:07
  • 전경련, 경제사절단 참가사 122개 기업 명단 발표
  • 셀트·보령·웰트 등 바이오 14곳, 닥터나우 등 디지털헬스 7곳 참여
  • 미국서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디지털헬스 규제조화 꾀해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21곳이 동행한다. '첨단 기술 동맹 강화'라는 테마에 걸맞게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22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바이오 기업이 14곳,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이 7곳으로 약 20%를 차지했다.

셀트리온과 같은 대기업부터 보령·HK이노엔 등 중견기업, 웰트·닥터나우·바이오오케스트라·지놈앤컴퍼니 등 바이오벤처까지 두루 명단에 올랐다. 사절단의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혁신 기술과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올해 신약 '램시마SC' 허가가 기대되는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방미 일정에 동행한다. 지난달 경영복귀를 선언한 서 회장은 미국에서 다양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국 내 공장 건설이다. 당초 중국에 건립하려던 4공장 생산지를 미국으로 바꿨다. 미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4공장 절반을 미국 내 지을 계획인데, 적절한 장소와 인센티브 등을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협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 회장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램시마SC 허가 및 판매, 미국 내 직접유통망을 활용한 의약외품 사업 진출, 인수합병(M&A) 기업 물색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측된다.

보령은 김정균 대표가 사절단에 합류한다. 바이오로 분류됐지만 우주 산업에 관심이 높은 김 대표가 우주산업 민간 협력 확대와 관련한 활동을 활발히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표이사 취임 후 우주 사업을 새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상업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있는 미국 기업 액시엄에 78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3월에는 액시엄과 조인트벤처를 세웠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우주 인프라와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

HK이노엔은 곽달원 사장이 방미 일정에 합류해 미국에서 새로운 파트너사 찾기에 나선다.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해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등을 활발히 논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영케미칼(윤한성 대표) ▲올릭스(이동기 대표) ▲진캐스트(이병철 대표) ▲지놈앤컴퍼니(서영진 대표) ▲바이오오케스트라(류진협 대표) ▲메디픽셀(송교석 대표) ▲셀러스(유인철 부대표) ▲시프트바이오(남기훈 사내이사) ▲아이엠비디엑스(문성태 대표) ▲소젠(최상윤 대표) 등 바이오 기업들이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신약·진단기기·의료용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한국바이오협회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고 회장은 다국적 제약사와 한국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절단을 통해 빅파마와의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확대하는 성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

경제사절단에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도 7곳이 포함됐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웰트의 강성지 대표가 사절단에 올랐다. 웰트가 개발한 불면등 디지털 치료제 'WELT-I'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도 했다. 국내 두 번째 디지털치료기기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도 방미 일정에 함께한다.

또 소리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동헌 대표) MRI 가속화 솔루션을 보유한 ▲에어스메디컬(이혜성 대표)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지비소프트(박기범 대표) AI 기반 심전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휴이노(길영준 대표) 환자 데이터 중심 원격진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테서(홍아람 메디컬디렉터)도 참여한다.

디지털헬스케어와 같은 새로운 시장은 규제에 따라 산업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국의 환경에 따라 규제의 정도도 천차만별이다. 한국과 미국의 서로 다른 규제를 조화시켜 벤처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것이 이번 사절단에 포함된 디지털헬스 기업들의 주요한 활동 목표로 꼽힌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선 한국이 글로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허가 심사가 체계적으로 마련돼있고 기술개발 수준도 높다"며 "미국과 한국이 규제조화를 이루면 국내에서 허가받은 디지털치료제를 가교임상·리얼월드 데이터 등을 통해 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경제사절단은 전경련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가 두 차례 심의를 거쳐 최종 사절단을 꾸렸다. 선정위원회는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미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최종 선발된 경제사절단은 오는 26일부터 윤 대통령과 함께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 참석, 미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이 공식 일정으로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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