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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노연홍 "제약바이오 육성 계획 환영...실행이 중요"

  • 천승현
  • 2023-03-29 12:05:26
  •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혁신위 등 컨트롤 타워 설치" 건의
  • "업계, 정신차리지 않으면 죽는다고 생각해야...성과로 보답"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의 목표대로 2027년까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6대 강국이 되려면 정부가 마련한 산업 육성·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바로 추진돼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노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제언을 했다.

노 회장은 지난 14일 임기 2년의 제22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노 회장은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 회장은 최근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계획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목표가 선언적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오는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2개, 수출 2배 달성 등 글로벌 6대 제약강국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제약바이오 분야 차세대 유망 10대 신기술 발굴과 신기술 분야에 대한 R&D를 지원을 약속했고. 지난해부터 조성 추진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를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노 회장은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기조에 산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라면서 “국민 앞에 제시된 정부의 핵심 전략과 정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에 대한 컨트롤타워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 회장은 “정부가 이전에도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전체적인 성과를 보면 효율적이나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면서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조정하고 끌고 갈 수 있는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신속한 설치와 가동을 우선 건의사항으로 노 회장은 제시했다.

노 회장은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2027년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세계 6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부의 R&D 지원정책의 혁신도 주문했다. 블록버스터 혁신신약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해 대규모 펀드 조성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노 회장은 “우리나라 R&D 비중이 GDP 대비 세계에서 높은 수준이지만 축적된 자본 능력은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다”라면서 “필수적으로 정부나 산업계 협동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한 우대 정책도 노 회장이 정부에 제시한 3대 건의에 포함됐다. 지난 2021년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4.4%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75.6%는 수입 제품이라는 뜻이다. 제약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원자재를 찾으면서 중국이나 인도산 원료의약품이 급증했고, 국내 자급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필수 의약품의 원료도 중국이나 인도에 의존하면 제약주권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노 회장은 “우리한테 꼭 필요한 원료는 직접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에 대한 가격우대 방안을 중요한 원료의약품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노 회장은 “정신차리지 않으면 죽는다”라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너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발전 속도가 선진국보다 빠르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위기의식을 가져야할 것을 주문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국내 기업들도 R&D 전략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노 회장은 “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산업계와 협력하겠다” “국민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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