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수젯·케이캡 '승승장구'...꺾이지 않는 K-신약 성장세
- 천승현
- 2023-04-21 06:20:2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1분기 의약품 외래처방 순위...리피토 선두 질주
- 로수젯·케이캡, 분기 처방액 100억대 성장 지속
- 플라빅스·아토젯 등 특허만료 신약 건재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외래 처방시장에서 국내 개발 의약품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000억 클럽’ 로수젯과 케이캡이 높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처방 시장 선두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다국적제약사의 특허만료 신약 제품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아트리스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49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리피토는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하며 외래 처방시장 선두를 질주했다. 1999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리피토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다.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의 집중 견제에도 여전히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로수젯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9.2%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로수젯은 2021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내제약사들이 무더기로 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에 진출하며 과열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로수젯은 축적된 신뢰도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케이캡은 1분기 처방실적이 357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확대하며 올해도 처방실적 1000억원 돌파를 예고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 2021년 11월부터 위궤양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처방 수요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개발 의약품 중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 LG화학의 제미메트 등이 처방액 상위권에 포진했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글리아타민은 1분기 처방액이 371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늘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전년동기보다 13.7% 증가한 269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고비를 겪고 있는데도 처방 시장에서는 오히려 영향력을 확대했다.
LG화학이 자체개발한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는 1분기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2.4%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9위에 올랐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공동판매 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2.3%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다국적제약사의 특허만료 의약품도 선전했다. 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1분기 28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하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MSD의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도 제네릭 침투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관련기사
-
유한-녹십자, 2조 매출 눈앞...비상장 동아 5천억
2023-04-20 05:50:54
-
한미약품, 작년 제품매출 1.2조 '최다'...대웅·보령 '껑충'
2023-04-04 05:50:55
-
잘나가는 캐시카우 있기에…제약사들 실적 신기록 행진
2023-02-24 05:50:55
-
'스타틴·에제' 복합제 5년새 3배↑...아토젯 시장 2천억
2023-01-31 05:50:56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2이 대통령 "건보공단 특사경 40명, 비서실이 챙겨 지정하라"
- 3"플랫폼 도매겸영 혁신 아냐" 피켓 든 보건의료시민단체
- 4복지부 "의대정원·지역의사제·공공의대 기반 지필공의료 강화"
- 5식약처 "신약·바이오시밀러 허가기간 240일로 단축"
- 6대전시약, 장철민 의원 간담회서 닥터나우 방지법 논의
- 7휴메딕스,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올리핏’ 라인업 확대
- 8서울 시민 10명 중 9명 “약사 전문 상담 서비스 필요”
- 9울산시약, 경찰청과 '탈북주민 의료사각지대 해소' 맞손
- 10대화제약, 강원 수출의 날 '1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