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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오락솔 美 파트너사, 파산보호 신청

  • 황진중
  • 2023-05-16 12:00:42
  • 아테넥스, 텍사스 파산법원에 '파산법 챕터 11' 신청
  • 일부자산 매각·구조조정 후 회생 모색…'오락솔'도 매각 유력
  • 오락솔 보완요구서한 수령 여파…나스닥 상장폐지 경고서한 받아

한미약품 연구원이 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한미약품)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미국 파트너사 아테넥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오락솔 미국 시판허가와 관련해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여파로 보인다.

아테넥스는 서한을 받은 후에도 오락솔 개발을 지속했다.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재편했지만 자금 압박 등에 따라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파산보호 신청에 앞서 나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지키지 못해 상장 폐지 경고서한을 수령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테넥스는 미국 텍사스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미국 파산법 챕터 11을 신청했다.

아테넥스는 항암제와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미국 제약바이오기업이다. 201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항암제 오락솔을 기술도입했다. 오락솔은 항암 주사제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바꾼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락솔에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파산법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일부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 절차 등을 진행해 기업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파산법원은 부채의 일부나 전액을 탕감해주거나 상환을 유예하는 수단으로 기업을 정상화 하는 것이 청산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판단할 시 챕터11 신청을 승인한다.

아테넥스는 자산의 신속한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대출 기관과 합의했다. 이번 파산법 챕터 11 신청은 매각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이다. 주요 자산인 아테넥스 제약 사업부(APD)와 오락솔, 세포치료제를 매각할 계획이다. 뉴욕 클래런스에 있는 공장과 아테네 약국 솔루션(APS)은 티르바니불린 연고의 상업적 공급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90일 간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테넥스의 파산보호 신청은 FDA로부터 오락솔 시판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테넥스는 2021년 3월 FDA로부터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하던 오락솔에 대한 CRL을 수령했다. 이후 FDA와 오락솔 신약 시판허가신청(NDA)을 위해 신규 임상 디자인과 허가 절차 등을 논의하는 타입 A 미팅을 진행했다. 논의 후에는 오락솔을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 외에 다른 적응증을 타깃으로 개발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불행히도 우리는 오락솔과 관련해 FDA로부터 CRL을 받았다"면서 "CRL은 어려운 경제 환경과 함께 아테넥스의 자금 등에 엄청난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CEO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아테넥스는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집중하고 비핵심자산을 현금화 해 1억800만 달러(약 1443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면서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했지만 현재로서는 자산 매각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아테넥스는 파산보호 신청에 앞서 지난달 27일 나스닥 상장 기준 중 하나인 시가총액 1500만달러(약 200억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서한을 수령했다. 파산보호 신청 발표 후 아테넥스 주가는 12일(현지시간) 1.20달러(약 1603원)에서 15일 0.47달러(약 628원)로 60% 하락했다. 아테넥스 시가총액은 388만 달러(약 52억원)다. 지난해 말 기준 아테넥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3560만 달러(약 476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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