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도매직원에 전문약 판매 '물의'
- 최봉선
- 2003-08-05 12: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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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 판매에 배달까지...유통경로 왜곡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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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나 병의원이 아닌 도매상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도매상들로 인해 주변 도매상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규제완화 차원에서 의약품 도매상 시설평수 제한을 폐지한 이후 도매상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영업망을 확보하지 못한 신설업체들이 정상적인 병원ㆍ약국영업이 아닌 도매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의약분업 이후에는 일반약 뿐만 아니라 유통경로가 명확해야 하는 전문약까지 확대되고 있어 유통경로의 난맥상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도매업체가 가장 많이 운집해 있는 동대문구 지역의 경우 영업직원을 거의 두지 않고, 도매상 직원들에게 전문적으로 영업하는 도매상이 있는가 하면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해 심지어는 배달까지 해 주고 있다는 것. 이 지역 도매관계자들은 “일반약과 달리 전문약은 구입근거가 명확해야 하지만, 이 곳에서 구입한 의약품은 소속도매상이 아닌 이 업체의 세금계산서로 발급돼,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빈도 의약품의 경우 무자료 또는 소속도매상 계산서에 수기로 작성하는 사례도 있어 정부의 사후관리에 문제가 얘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회사차원에서 최대한 많은 구색을 맞춰 놓으려 주변 도매업체에서 구입해 놓지만, 한계가 있고 싼약을 & 51922;아 움직이는 직원들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다.
한 도매사장은 "향정약이나 비아그라 등 관리대상 의약품은 철저하게 구입근거가 지켜지지만, 그 외 전문약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분업초기에는 영업직원들이 전문약 만큼은 철저히 소속도매상에서 구입했으나 지금은 싼 곳을 찾아다니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사장은 회사차원에서 구색을 위해 일괄 구입했을 경우 나름대로 이 업체에 대한 편리성을 인정하겠지만, 영업직원들이 저가구입의 유혹에 넘어간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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