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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약바이오 3곳 중 2곳 수출액↑…삼바·SK바팜 '껑충'

  • 김진구
  • 2023-05-22 06:20:24
  • 삼바, 실적 2년 새 2.5배 껑충…SK바팜, 제품수출 안정화
  • 코로나 백신 사라진 SK바사, 1년만에 551억→79억원 '뚝'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의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대웅제약, 에스티팜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로 1년 새 수출 실적이 53%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제품수출 비중이 늘면서 48% 증가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액이 1년 만에 86%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제약 30곳 중 20곳 1분기 수출액 증가…삼바, 2년 만에 2.5배 쑥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 30곳의 수출액은 총 1조7531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조3775억원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 30곳 중 20곳의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셀트리온, 대웅제약, 에스티팜의 수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7007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수출 실적은 최근 2년 새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1분기 1990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2년 1분기 4580억원으로 130%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엔 이보다 53% 더 늘었다. 2년 새 2.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유럽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유럽 수출액은 5437억원으로 작년 1분기 2860억원 대비 90% 증가했다. 북미 수출액은 같은 기간 1187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엔데믹 여파로 코로나 백신 수출이 사실상 소멸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CDMO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출 실적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수주물량 가운데 이미 납품한 물량보다 앞으로 납품해야 하는 물량이 더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수주액은 98억8400만 달러(약 13조1300억원)다. 이 가운데 이미 납품한 금액은 47억7500만 달러(약 6조3400억원)다. 2023년까지 추가로 납품할 수주잔고가 51억900만 달러(약 6조790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했을 경우엔 최대 68억3500만 달러(약 9조800억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SK바팜 1년 새 48%↑…제품수출 비중 늘리며 4분기 흑자 전환 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수출액이 5030억원으로, 작년 1분기 4152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수출하고 있다.

이 기간 램시마의 수출액이 1641억원에서 2388억원으로 48% 늘었고, 트룩시마는 1345억원에서 727억원으로 46% 감소했다. 허쥬마는 400억원에서 439억원으로 10% 증가했고, 램시마SC는 391억원에서 658억원으로 69%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수출하기 시작한 유플라이마 실적 214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608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작년 1분기 411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48%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기술수출 관련 수익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제품수출 비중을 늘리면서 영업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제품수출 비중을 더욱 늘려, 현재의 영업 적자를 올해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제품 수출액은 2021년 1분기 131억원에서 2022년 345억원, 올해 1분기 54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기술 수출 관련 수익은 2021년 1분기 1269억원에서 2022년 1분기 67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엔 68억원을 유지했다.

이 밖에 에스티팜, 대웅제약, 메디톡스, 경보제약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팜의 1분기 수출액이 1년 새 321억원에서 438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에스티팜은 최근 '올리고핵산' 의약품 원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리고 의약품 원료를 비롯한 신약 API 수출이 작년 1분기 234억원에서 올해 1분기 351억원으로 50% 증가했다. 반면 제네릭 API 수출은 같은 기간 58억원에서 20억원으로 66% 줄었다.

대웅제약은 같은 기간 수출액이 263억원에서 401억원으로 늘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중심으로 수출실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1분기 나보타의 수출액은 364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태국·브라질·튀르키예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186억원에서 274억원으로 1년 새 47.6% 증가했다. 경보제약은 132억원에서 355억원으로 2.7배 늘었다.

SK바사, 2년 새 937억→79억원 뚝…코로나 백신 수출 감소 여파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동아에스티, 종근당은 수출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출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수출액은 79억원으로, 작년 1분기 551억원 대비 86% 감소했다. 2년 전인 2021년 937억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이 회사의 수출실적은 코로나 백신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2020년 250억원이던 이 회사의 수출액은 코로나 백신 생산·수출이 본격화한 2021년 2331억원, 2022년 2326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수출이 엔데믹과 함께 사실상 소멸하면서 수출실적도 덩달아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회사의 CDMO 용역 매출은 작년 1분기 697억원(수출+내수)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엔 21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밖에 녹십자는 작년 1분기 583억원에서 올해 1분기 52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혈액제제와 백신 수출이 각각 68%·31%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수출액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동아에스티는 캔 박카스의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402억원이던 수출액이 1년 만에 244억원으로 39% 줄었다. 같은 기간 종근당은 194억원에서 174억원으로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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