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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릭 공략여부 올 처방약시장 최대 변수

  • 데일리팜
  • 2004-01-07 06:12:27
  • M&A 논의 활성화...신약 성과 가시화 등 기대

|2004년 국내제약 전망=이지명|

2003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제약경기는 2004년부터 그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의료보험 재정 안정화에 따른 정부의 약제비 억제책 약화, 이익관리로 선회한 제약사들의 마케팅 전환에 따른 수익성 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재정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근본적인 수지 개선 상태에 도달하기는 어려우므로 포괄수가제 등 진료 행위에서의 비용 효율화 문제 및 실질적인 약가인하 정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및 신약 재심사 기간의 만료로 쏟아지고 있는 제너릭 제품의 시장 공략 여부가 처방약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순환기계, 특허만료약 중심 전문약 강세 지속

분업이후 전문약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문약 시장은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10%대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치료영역별로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항응열제 등 고령화와 QOL을 위한 의약품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도 신제품 도입 및 제너릭 출시를 통해 당뇨 및 순환기계 처방약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도 외자사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하나는 노바스크 등 주요 고성장 품목들의 특허만료를 겨냥해 신규염을 무기로 한 제품출시 준비가 이어지고 있어, 제너릭 개발력과 영업력을 갖춘 국내사들의 불꽃튀는 선점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절묘한 특허회피 전략과 외자사 영업에 대한 불만요인을 파고든 국내 일부 제약사들이 제너릭시장 입지 구축에 성공하면서, 오리지널 품목을 고집했던 상위제약사들까지 너도나도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력 있는 제너릭 발매가 국내 제약사의 중요한 경쟁요인을 가늠하는 최우선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제너릭시장의 성장은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지만, 제품 개발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 않은 제너릭 제품의 특성상 판관비 부담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상위제약사들의 제너릭시장 진출은 제너릭 중심 중소형 제약사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약국의 일반의약품 매출 증가는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간 M&A 논의 활성화

지난해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한 제약사간의 M&A는 올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외자사들과의 코마케팅·코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업구조의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업체중 제너릭 영업망이 강한 일부 기업의 경우, 외자계 기업의 생산 전진기지 및 제품 라인업, 영업망 보완 차원에서 합병을 타진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영업적인 측면이든 비영업적인 측면이든 부실 투자자산의 가치회복 및 매출채권 해소를 위한 일환의 M&A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신약 성과 가시화 국면

2003년 국내 최초로 FDA 승인을 획득한 팩티브를 비롯해 국내 출시된 신약들의 실제 이익 기여정도가 올해부터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는 국내 신약의 해외 경쟁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나, 화이자 머크 등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이 신제품중 자체 연구개발품목을 50% 이하로 낮추거나 판매대행기법을 통한 매출 대행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신약의 가능성은 있다.

또한 중국 의약품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한미, 동아, 신풍 등 중국에 포진한 해외 현지법인들의 실적도 주목할 대목.

그러나 이제 막 성장 궤도에 진입한 상태이므로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 처방약 분야의 본격적 공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모기업 이익에 기여하기는 아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의 족부궤양치료제의 해외임상 2상,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의 해외 임상2상, 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 국내 3상 등 일부 연구과제가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될 가능성도 높다.

물꼬 튼 민간의료보험 도입 가능성 부각

진출시기는 아직 불확실하나 올해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설립과 관련된 외국인 의료기관의 설립, WTO 협상과 관련된 의료시장 개방 가능성, 총선 후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재고 가능성 등의 여파로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의료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어찌됐건 의료시장 개방과 민영 의료보험 도입은 의료서비스의 질적 전환과 함께 공적 보험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의약품 가격 통제 요인을 점진적으로 희석시킬 것이다.

아울러 의약품 구매력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처방 고급화 경향이 높아지면서 제품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돼,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다국적제약 전망=정시욱| 분업 거품이 완전히 걷히고 제약시장 안정기를 맞은 2004년, 다국적제약사들의 화두는 단연 '매출 안정화 지속'이다.

예년 과도한 매출목표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이어갔던 제약사들은 지난해 말 본사와 매출목표 줄이기에 본격 나선 바 있다.

또 내부적으로 인적 자원의 효율화와 구조조정 가속화, 지출비용 줄이기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공통된 양상을 보였다.

올해 국내시장 진출을 앞둔 신약들도 해당 분야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목표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매출 안정 추구...구조조정에도 박차

'어렵다 어렵다'는 푸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안정세로 마감했던 다국적제약사들이 올해는 분업 특수 대신 진정한 약효로 승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너나없이 올해 매출목표를 과감히 낮춰잡고 내실화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또 정부의 고가약 규제 조치에 극구 반발하던 대립 양상 대신 약의 가치를 적극 알려 혼란을 자제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해 약가 최저실거래가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했던 6개 제약사의 법원 판결이 나올 예정인 6월경, 그 결과에 관계없이 또 한번 혼란을 야기할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올해 대외적으로 매출 안정화와 동시에 내부적 내실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품목 매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과다하게 소모되는 자본과 인력 등을 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하게 대처한다는 뜻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는 꾸준히 야기됐던 노사갈등과도 연관, 각 사의 대처방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도 거대신약이 몰려온다

2003년 다국적제약사 발기부전 신약들이 활기차게 한해를 준비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형 신약들이 줄줄이 출시될 전망이다.

천식에 이어 환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와 고지혈증, 각 간염치료제 , 전립선 비대증 치료약 등이 그 대상.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COPD 치료제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는 기존 COPD 적응증을 승인받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심비코트'와 각축전을 예고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기존 천식치료제의 성장과 연계, 세레타이드(살메테롤)를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최대의 기대주로 평가되고 있는 고지혈증약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의 등장도 이채롭다.

이미 출시된 국가에서 '슈퍼스타틴'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성공을 자신했다.

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구용 B형 간염치료제 '아데포미어', 한국로슈의 C형 간염치료약 '페가시스'도 국내 시장 진출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신약들의 등장이 있는 반면 지는 별들도 대거 오픈된다. 한국화이자 노바스크(암로디핀베실레이트)가 그 대표적 실례. 이는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확보와도 연계돼 올 한해 최대의 화두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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