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병원영업 과포화, 클리닉 정벌"
- 정시욱
- 2004-01-06 06: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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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영업구도 다변화 시도...고가약 가능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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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전문약을 내세워 종합병원 영업에 집중하던 다국적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클리닉 정벌에 나선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선 다국적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고가약이 주로 처방되던 종합병원급의 영업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근거, 클리닉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제네릭 의약품 위주의 국내 제약사 클리닉 영업 분야와 겹칠 경우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이번주와 다음주 초로 예정된 각 다국적제약사 시무식을 앞두고 영업 마케팅 부서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4년 영업계획을 심도있게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가약으로 분류됐던 관절염치료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항우울제, 천식치료제 등을 소유한 제약사의 경우 클리닉 영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클리닉 영업 세부계획에 따르면 전국 규모가 아닌 서울경기 지역으로 한정, 시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사업계획에서도 클리닉 시장 적극 확대를 내세웠던 제약사들이 뚜렷한 타겟을 잡지 못해 실패했던 전철를 밟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다국적제약사 한 영업 담당자는 "오리지널 전문약이 분업이후 병원급에 집중되어 왔으나 이미 포화상태다. 4대6 정도로 클리닉 시장이 병원급보다 큰 시장이며 결코 무시못할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올해 매출 안정화를 기하는 영업방향으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클리닉 시장"이라며 "최근 2~3년간 꾸준히 시도해 왔으나 병원급 집중현상은 개선되지 않았으며 고스란히 영업의 한계로 다가왔다"고 피력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 한 영업사원은 "클리닉 시장을 주 매출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의 진출로 시장 나눠먹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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