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매물 거짓브로커, 경기도 일대 극성
- 정시욱
- 2004-04-17 06: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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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파주 등 신도시 집중...클리닉 건물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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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대 약국 부동산만 집중적으로 골라 약사들을 현혹하는 브로커들이 극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도 일대 개국가에 따르면 새로 약국을 개국하거나 이전을 고려하는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국입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거짓 매물로 터무니 없는 권리금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개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약사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나 전단, 벼룩시장 등을 이용하고 있어 약사들이 의심없이 찾고있는 상황.
이들이 게재하는 약국매물 문구는 "웰빙시대의 중심, 주민 2천명이 사는 단지 접근성", "클리닉 5곳이 인접한 최고의 약국입지", "역세권보다 많은 직장인이 이동하는 자리" 등이다. 여기에 브로커들은 근처 클리닉 의사와 친분이 있다는 점을 미끼로 내세워 약국 최고의 요지라는 점을 강조하는 사례까지 접수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산, 파주, 오산 등 도시개발이 한창인 곳들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에서 개국을 준비중인 K약사는 "인터넷을 통해 일산 약국터를 소개한다길래 전화로 문의했더니 근처 클리닉 의사들과 친분이 있다며 처방 100건 이상도 가능하다고 먼저 유혹했다"고 제보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곳은 이미 약국이 5곳 이상 자리잡았고 아파트 주변도 아닌 동네약국 입지로 확인됐다. 파주 교하지역 약국 매물을 보고 문의를 한 바 있는 송파의 Y약사는 "클리닉 인근, 처방 100건, 매약 30만원 이상이라는 광고를 보고 찾아가 약국을 직접 확인했더니 동네의원 2곳이 전부였고 주위 약국도 3곳이나 있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거짓 정보라도 실제 D사이트 게시판에 파주 교하의 해당 광고가 올라온 후 나흘간 클릭수만 700여건에 달해 심각함을 더했다.
M약국컨설턴트 관계자는 "약국 매물이 가장 권리금 거품이 심하고 거짓 광고가 심한 분야"라며 "매물이 올라온 지역의 인근 약국 약사들이 가장 확실한 조언자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브로커들이 판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약국 권리금의 질서부터 바로잡아 나가야 하는 것도 약국사회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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