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4 20:00:01 기준
  • 임상
  • #GE
  • 건강보험
  • 감사
  • #수가
  • 약국
  • #제품
  • 약가
  • 허가
  • GC

"앞으로 희귀·필수의약품 포스트타워에서 받으세요"

  • 이혜경
  • 2023-06-09 15:20:55
  • 희귀약센터, 직전 건물 재건축 확정으로 명동 이전
  • 김진석 센터장 "의약품 안정공급 책임지는 전문기관"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의약품의 안정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명동 포스트타워는 서울중앙우체국이 위치하고 있어, 택배 뿐 아니라 의약품 상하차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적기의 장소다."

김진석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은 지난 9일 열린 개소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희귀필수약센터는 지난 7일부터 명동 포스트타워 19층에 새롭게 문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1999년 10월 역삼동 상록회관에서 정원 8명으로 시작한 희귀필수약센터는 10년만에 정원이 30명으로 증원되면서 서울시청 인근의 금세기빌딩으로 이전한 바 있다.

하지만 금세기빌딩의 내년도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희귀필수약센터의 이전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필수약센터 이전을 위해 6억1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이전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포스트타워로 최종 결정된 배경은 업무면적 및 임대료의 적정성, 환자 등 접근 편의성, 의약품 입출고 조건, 청사 유지 안정성 등이 들어 맞으면서 부터다.

희귀필수약센터는 포스트타워 19층 전층을 보증금 1억4000만원, 월 임대료 3100만원으로 계약하면서 예산 범위 내에서 해결했다.

안명수 기획본부장 "포스트타워는 공공건물로 임대료 상승의 부담이 적다"며 "대형 건물의 단독층 사용으로 보안시설이 우수하다"고 했다. 희귀필수약센터는 고가약이 보관돼 있어 외부인 방문 등에 따른 보안성 및 지속가능성이 필요한 만큼 포스트타워는 이를 충족하고 있다.

또 우체국 전용 차량 공간을 이용, 의약품 입출고 측면에서 유리하고, 수도권 처방비율이 70% 이상인 만큼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위치해 있어 환자들의 접근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희귀약센터 신청사는 환자대기실 및 투약대를 갖추고, 10평의 의약품 보관소와 5평의 조제실, 6평의 마약류 보관소를 두고 있다. 특히 의약품 보관 공간에 무정전전원공급장치, 항온항습기 설치를 마쳤고, 마약보관소 하중 보강공사까지 완료했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희귀필수의약품 배송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포스트타워에서는 그런 불편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기 동안 해야 할 가장 큰 숙제를 끝내 기분"이라고 했다.

새 청사 이전을 마친 김 센터장은 "앞으로 새로운 약제에 대한 요구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며 "새로운 약제가 나와도 도입할 수 없는 게 예산 때문이었다. 미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유경 식약처장도 참석해 축하했다.

오 처장은 "센터가 업무면적 및 임대료의 적정성, 환자 등 접근 편의성, 의약품 입출고 조건, 청사 유지 안정성 등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곳으로 이전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의약품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조금 더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 처장은 "접근성이 좋아 환자와 환자 보호자들도 편리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물리적인 이전 뿐 아니라 역량이 탁월한 김진석 센터장이 자리한 만큼,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