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일산병원 노바스크 제네릭 '랜딩'
- 최은택
- 2004-08-12 06: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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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분류 입찰..국산 제네릭 활성화 ‘청신호’ 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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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업권’을 걸고 추진 중인 특허만료약 제네릭 활성화 운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조만간 연간소요의약품을 경쟁입찰할 예정인 서울적십자병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노바스크' 제네릭 제품을 입찰품목에 올리기로 한 것.
적십자병원 관계자는 11일 “새로 출시되는 국내 제네릭은 노바스크와 비교 약효 동등성을 인정받은 데다, 염기가 달라 카피약이라기보다는 유사한 개량신약으로 볼 수 있다”며, “국내 제약사 1~2곳을 정해 신약으로 입찰에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병원 관계자도 “고혈압치료제를 주로 처방하는 순환기내과의 요청이 있는 만큼 신약심의위원회를 거쳐 입찰목록에 올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적십자병원과 일산병원의 이 같은 결정은 화이자의 영업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병·의원과 국공립병원 입찰시장을 첫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는 도매업계와 국내 제약사의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국립의료원 등 대다수 국공립병원이 입찰품목을 결정하는 약사(심의)위원회를 오는 9~10월께 열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도협산하 병원분회 김행권 회장은 이와 관련, “병·의원과 일부 사립병원에서는 제품 출시와 함께 대체 또는 병행 사용하기로 이야기가 상당부분 진척됐다”며, 노바스크 제네릭 활성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공립병원 입찰시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품목입찰을 통해 병행사용할 것을 권장하거나, 내년도 입찰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도협은 앞서 지난10일 열린 업권수호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내 제약사 4곳을 선정, 주관 도매업소를 중심으로 제네릭 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주력병원에 대체처방 또는 병행사용을 권장키로 했다.
부산·울산·경남도협 관계자는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60% 가량 제네릭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국공립병원 관계자들은 국산 제네릭 활성화가 정부의 재정부담과 환자의 진료비 경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대해 공감하면서도, 유효성과 안정성, 효능이 확실하게 검증될 때까지 관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최근 입찰을 마친 지방공사 강남병원 관계자는 “곧 있을 약사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되겠지만, 아직 관련 방침을 받은 바 없다”며, “시장상황과 다른 병원에서의 환자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도 “노바스크가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데다 안전성과 효능이 뛰어나 의사들이 쉽사리 제네릭 제품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약효와 유효성·안전성 등이 타 병원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될 때까지 시일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순환기계통 약이어서 의료진이 효능·효과에 신중을 기하는 품목으로 조기에 대체처방이나 병존사용이 활성화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도, “그러나 염기가 다른 제품의 경우 효능에 따라 병행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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