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배설물서 실명유발 개회충 발견
- 최은택
- 2004-08-12 18: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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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보원, 안전성조사결과.."지나친 신체접촉 삼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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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의 배설물에서 유아나 어린이의 실명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개회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서울대 수의과대와 공동으로 수도권 가정의 애완견과 이구아나 배설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애완동물 배설물에서 기생충이나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애완견 배설물 79건 중 21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균, 녹농균 등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
다른 10건의 배설물에서는 개등포자충, 선충류 등의 기생충이 나왔으며, 이중 2건의 경우 유아나 어린이의 실명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개회충이 발견됐다.
이구아나의 배설물에서도 조사대상 31건 가운데 무려 27건에서 살모넬라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으며, 2건에서는 선충류가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 관계자는 "한국의 애완견 수는 약 300만마리에 달하고 있으며 이구아나 등 새로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위생관리와 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소보원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수도권, 충청권 주민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가 애완동물과 침대에서 같이 자고 18.8%는 입을 맞춘다고 답했다.
음식물을 나눠먹는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11.5%에 달해 세균에 감염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에 따라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치울 때 휴지나 물, 세제보다 락스나 소독제를 이용하고, 최소한 2개월에 한번씩 구충제를 먹이는 한편, 지나친 접촉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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